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코치의 내기 '선발 45승'

창원 2013. 4. 3. 1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발 45승이면 무조건 상위권"

[창원=CBS체육부 김동욱 기자]

"선발 5명이 45승하면 무조건 4위권이지."

프로야구 감독들은 종종 선수들과 내기를 하곤 한다. 당일 기록이나 시즌 기록으로 하는 가벼운 내기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시즌 전 내기를 하나 했다. 상대는 선수가 아닌 정민태 투수 코치였다.

내기의 내용은 간단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들이 45승을 합작하면 김시진 감독이 정민태 코치에게 시계를 사준다는 것이 내기의 골자다. 김시진 감독은 "선발 45승을 하면 시계 좋은 거 사달라고 하더라. 원래 내 시계를 달라고 했는데 아내가 선물해준 것이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진이 45승을 거두면 적어도 준플레이오프는 무사히 갈 수 있다는 것이 김시진 감독의 생각이다. 김시진 감독은 "선발 5명이 45승을 하면 무조건 상위권"이라면서 "적어도 10승 투수가 3명 이상은 나온다"고 말했다.

사실 롯데 선발진에서 지난 시즌 10승을 거둔 투수는 쉐인 유먼(13승7패)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단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 코치의 가세다.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출신 코칭스태프. 팬들이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 거는 기대가 커진 이유다.

정민태 코치는 "(45승을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되죠"라고 웃어넘겼다. 손해는 김시진 감독만 보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내기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자신이 내기에서 지길 바라고 있다. 오히려 져야지 기분 좋은 내기가 됐다.

그렇다면 김시진 감독의 현역 시절에도 이런 내기가 가능했을까. 김시진 감독은 "그 때는 김일융과 둘이서 50승을 거뒀다. 심지어 나는 세이브도 10개가 있었다"면서 "아마 지금 그렇게 던지라고 하면 목을 내놔야한다"고 껄껄 웃었다. 1985년 김시진 감독은 25승5패 10세이브, 김일융은 25승6패를 거뒀다.

grina@cbs.co.kr

▶주요 시사뉴스를 한 눈에! 뉴스스탠드에서 노컷뉴스 바로보기

달려라 롯데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그린라이트"

'막내' NC의 혹독한 신고식…롯데에 패배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NC 모창민, 득녀에 구단 첫 안타…특별했던 개막전

김택진 NC 구단주 "꿈을 꿀 수 있게 해줘 감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