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결국 유니폼 벗는다..25일 은퇴식 예정

박은별 2013. 1.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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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박재홍이 결국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박재홍의 은퇴식을 25일 오후 2시 마포가든호텔에서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박재홍은 지난 11월 SK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박재홍 본인은 선수생활 연장 의지가 워낙 강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지나간 세월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 결국 팀을 찾지 못한 박재홍은 은퇴를 선언했다.

박재홍은 이날 은퇴식에서 은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재홍은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다. 광주일고-연세대롤 거친 박재홍은 국가대표로서 각종 국제 대회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타고난 운동 신경을 앞세운 플레이가 마치 당대 최강이었던 쿠바 선수를 연상시킨다 해서 '리틀 쿠바'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명성은 계속됐다. 신인 첫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은 현대 유니콘스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KIA를 거쳐 SK서 뛰면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2007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데 당당한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엔 300개째 홈런을 때려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17년 통산 타율은 2할8푼4리, 1732안타 300홈런 267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300홈런과 300도루를 모두 달성한 유일한 선수'라는 마지막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폭발력 있는 야구는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홍은 아직 공식적으로 향후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모 방송사에서 해설위원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박재홍이 은퇴하게 됨에따라 그가 맡고 있던 선수협 회장직은 다른 선수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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