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10구단, 끝내 파행을 불렀다

윤욱재 2012. 12. 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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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축제는 이대로 사라질 것인가.

매년 12월 11일은 한국프로야구를 위한 축제의 날이다. 한국프로야구 창립기념일인 1981년 12월 11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11일마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그러나 올해 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총회와 정기이사회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최종 결의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유는 10구단 창단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해야 창단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이사회 개최 날짜와 10구단 논의 여부 조차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재홍 선수협 회장은 "10구단 창단이 승인되기 전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선수들이 결의했다"고 말했다. 시상식까지는 5일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아 사실상 무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상징적인 날짜와 걸맞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야구 팬들을 초청하고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더불어 공중파 TV 채널로 생중계되는 '축제의 장'이다.

그러나 10구단 창단이 지지부진하면서 끝내 야구 팬들의 '축제의 장'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취소된다는 것은 야구 팬들에게 '결례'를 범하는 것이다. 홀수 구단 체제의 폐해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는 지금도 10구단 창단은 좀처럼 안개를 걷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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