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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이상훈, “순한 코치’로 성공 변신 중”

스포츠한국 | 노우래기자 | 입력 2012.12.04 15:25 | 수정 2012.12.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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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41) 고양 원더스 투수코치는 현역 시절 '야생마'로 불렸다. LG와 주니치(일본), 보스턴(미국)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던졌다. 2004년 은퇴한 뒤엔 록그룹 '왓(WHAT)'의 리더로서 푸른 초원을 질주하는 야생마처럼 살았다.

하지만 이 코치는 지도자로 나선 뒤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머리도 군인처럼 짧게 잘랐고 수염도 밀었다. 전형적인 '모범 코치'의 모습이다.

지난 17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 코치는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한 스타 코치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배워가고 있다. 코칭스태프 중 막내답게 자세를 낮추고 있다.

김광수 고양 원더스 수석코치는 4일 이 코치에 대해 "현역 시절 이름값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게 지도자 수업을 쌓고 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코치는 원더스에 부임한 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당연히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다. 이 때마다 이 코치는 팀에 누를 끼칠까 봐 정중하게 거절했다.

김 수석코치는 "코치가 된 뒤 행동을 더 조심하는 것 같다. '선배 코치님들도 많은데 무슨 인터뷰를 하냐'고 말할 정도"라면서 "자신보다 동료들과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선배 코치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스케줄을 짜는 것부터 선수들을 대하는 노하우 등을 꼼꼼하게 공부 중이다.

김 수석코치는 "절박한 상황에서 코치를 맡아서 그런지 눈빛이 달라 보인다"며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고양 원더스

노우래기자 sporter@sp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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