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병수 사장 "20년 동안 엄청난 인내심 발휘"
[OSEN=부산, 이대호 기자] "20년 동안 팬들은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다.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에 김시진 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임 김 감독은 "20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롯데에 돌아와 영광스럽다"면서 "코치들은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선수들은 직업선수로서 자질을 보여줘야만 1군에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팬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겠다. 명문 팀으로 발돋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롯데 장병수 사장의 축하사가 이어졌다. 장 사장은 김 감독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은 김시진 감독님의 지도력을 높게 사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코칭스태프) 모두가 김시진 감독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롯데에 오면서 권영호 수석코치, 박흥식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를 대동해 이른바 '사단'을 구성했다. 롯데 구단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또한 장 사장은 팬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야구의 주인공은 팬이다. 한시라도 팬들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올해도 롯데가 우승에 실패한 것에 대한 반성도 나왔다. 장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정말 창피하고 남사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임 양승호 감독은 2년 연속 롯데를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지만 우승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사장은 "20년 동안 우리 팬들은 (롯데가 우승을 못 해)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다. 올해 우승을 기대했지만 결국 우리는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면서 "이 점을 깊게 생각해서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률 목표까지 나왔다. 장 사장은 "승률 60%로 올라서려면 롯데 구단 직원과 선수, 코칭스태프 140명이 각자 조금씩 더 일을 해야 한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올해 정규시즌에서 승률 6할을 넘은 팀은 삼성(0.611)이 유일했다.
끝으로 장 사장은 "프로야구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씨앗을 뿌리고 4월부터 하나씩 열매를 거둔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모두들 팬들의 마음을 읽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cleanupp@osen.co.kr
< 사진 >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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