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두산 끝내기 실책..롯데, 대역전극 PO 직행

2012. 10.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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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 이선호 기자] 마침내 사직의 악몽을 털어냈다. 롯데가 사직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타전에서 0-3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 시리를 마감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는 사직 준플레이오프 7연패와 홈 9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직 마지막 승리는 지난 1992년 9월 25일 삼성전 3-0 승리였다. 당시 염종석이 완봉을 했다. 아울러 롯데가 포스트시즌 상위클래스에 올라간 것은 99년 이후 13년만이다.

승부처는 0-3으로 뒤진 롯데 8회 공격. 두산 니퍼트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문규현이 중전안타로 두들겼고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박준서의 좌전안타때 2루 주자가 홈에서 횡사해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손아섭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불씨를 되살렸고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역전기회를 잡았다. 사직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타 황성용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연장에 돌입했다.

정대현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자 연장 10회말 기회가 왔다. 선두 박준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두산이 소방수 프록터를 올렸고 홍성흔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2루주자가 3루를 파고들자 포수의 악송구가 나왔고 그대로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이 전날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회초 선두 4번타자 윤석민의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의 한복판으로 몰린 3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이었다. 윤석민은 3회에서도 선두 김재호가 중전안타와 2사후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2회말 3안타를 치고도 중간에 무사 1루에서 박종윤 의 병살타가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서는 손아섭의 중월 2루타와 홍성흔의 내야안타로 만든 기회도 박종윤의 번트실패가 나왔고 2사후 황재균의 좌전안타때 주자가 홈을 파고들지 못했다.

추가점을 뽑지 못한 두산은 8회초 2사후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롯데출신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내는 듯 했다. 그러나 믿었던 니퍼트가 무너지면서 가을의 꿈도 날아갔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은 3회 1사후 강판했고 송승준이 바통을 이어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김사율과 김성배에 이어 동점이 되자 소방수 정대현이 9회 등판해 필승모드에 진입했고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투구수 74개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싱커)을 77%(57개)나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산발 6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김창훈과 고졸 신인 변진수가 호투했으나 8회 오른 니퍼트가 4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sunny@osen.co.kr

< 사진 > 사직=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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