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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5연패… '가을 야구' 어쩌나
스포츠한국 | 목동=김지섭기자 | 입력 2012.09.20 22:19 | 수정 2012.09.20 23:01
충격적인 첫 5연패. 도대체 어디부터 꼬인걸까.
양승호 롯데 감독은 20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애써 웃었다. "3위로 떨어졌다고 꼴찌팀 분위기다. 우리는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팀인데 이러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선수들은 신이 나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 에러를 하더라도 동료의 등을 두드려줘야 한다"고 했다.
직접 선수들까지 불러 모았다. "경기를 즐겨라. 책임은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가 모두 진다"며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주전들이 빠진 자리는 너무나 커 보였다. 강민호, 김주찬 등 핵심 멤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롯데는 넥센에 1-3으로 져 올 시즌 첫 5연패까지 곤두박질했다. 경기가 없던 2위 SK와의 간격은 1게임, 4위 두산에겐 0.5게임 차로 쫓겼다.
안타 수 13개에 볼넷은 3개. 그러나 득점은 단 1점뿐이었다. 밸런스가 붕괴된 타선의 모습은 기록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쳐 줄 타자가 없다 보니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1번 전준우는 3안타, 3번 손아섭은 4안타를 터뜨리며 밥상을 차려줬지만 다음 타자들이 해결하지 못했다.
4번 홍성흔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1-3으로 추격한 6회초에는 1사 1ㆍ2루에서 조성환, 김주찬 등 2명의 대타가 범타에 그쳤다. 특히 8회초 무사 만루에서 8번 정훈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렸고, 9번 변용선은 헛스윙 삼진으로 맥없이 돌아섰다. 9회초 2사 만루 역시 무득점. 이날 롯데의 잔루는 무려 14개였다.
운도 없었다. 선발 쉐인 유먼 4이닝을 던지고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1루수 박종윤 역시 2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눈을 맞아 계속 경기에 뛸 수 없었다. 8개 구단 중 주전들의 얼굴이 가장 확실하다는 롯데는 어쩔 수 없이 백업 멤버들, '잇몸'으로 버티지 못했다.
잘 나가던 롯데의 몰락은 2년 여 만에 열린 더블헤더의 영향이 크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를 1무1패로 마쳤다. 2차전에서는 특히 연장 12회까지 접전 끝에 8-8 동점으로 헛심만 썼다. 이후 삼성에 2-3으로 졌고, 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인 SK에게도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무릎을 꿇고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역시 연패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숱한 찬스가 놓치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일까지 남은 경기는 11게임. 롯데는 하루 빨리 연패를 끊지 못하면 사실상 확정됐다는 목표였던 2위는커녕 4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
목동=김지섭기자 onion@sp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승호 롯데 감독은 20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애써 웃었다. "3위로 떨어졌다고 꼴찌팀 분위기다. 우리는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팀인데 이러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선수들은 신이 나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 에러를 하더라도 동료의 등을 두드려줘야 한다"고 했다.
직접 선수들까지 불러 모았다. "경기를 즐겨라. 책임은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가 모두 진다"며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고 독려했다.

↑ 롯데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올 시즌 첫 충격적인 5연패에 빠졌다. 롯데 8번 권영준(왼쪽)이 20일 목동 넥센전 3회초 무사에서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타 수 13개에 볼넷은 3개. 그러나 득점은 단 1점뿐이었다. 밸런스가 붕괴된 타선의 모습은 기록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쳐 줄 타자가 없다 보니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1번 전준우는 3안타, 3번 손아섭은 4안타를 터뜨리며 밥상을 차려줬지만 다음 타자들이 해결하지 못했다.
4번 홍성흔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1-3으로 추격한 6회초에는 1사 1ㆍ2루에서 조성환, 김주찬 등 2명의 대타가 범타에 그쳤다. 특히 8회초 무사 만루에서 8번 정훈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렸고, 9번 변용선은 헛스윙 삼진으로 맥없이 돌아섰다. 9회초 2사 만루 역시 무득점. 이날 롯데의 잔루는 무려 14개였다.
운도 없었다. 선발 쉐인 유먼 4이닝을 던지고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1루수 박종윤 역시 2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눈을 맞아 계속 경기에 뛸 수 없었다. 8개 구단 중 주전들의 얼굴이 가장 확실하다는 롯데는 어쩔 수 없이 백업 멤버들, '잇몸'으로 버티지 못했다.
잘 나가던 롯데의 몰락은 2년 여 만에 열린 더블헤더의 영향이 크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를 1무1패로 마쳤다. 2차전에서는 특히 연장 12회까지 접전 끝에 8-8 동점으로 헛심만 썼다. 이후 삼성에 2-3으로 졌고, 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인 SK에게도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무릎을 꿇고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역시 연패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숱한 찬스가 놓치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일까지 남은 경기는 11게임. 롯데는 하루 빨리 연패를 끊지 못하면 사실상 확정됐다는 목표였던 2위는커녕 4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
목동=김지섭기자 onio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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