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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웃는다…서재응, 계속되는 9회의 불운

OSEN | 입력 2012.09.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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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불운의 사나이 서재응(KIA. 35)이 끝내 웃지 못했다.

서재응은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7이닝동안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불펜진이 8회와 9회 각각 한 점씩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해 승리사냥에 실패했다.

후반기 최고의 투구를 펼쳤던 서재응은 이날도 쾌투를 거듭했다. 1회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7회까지 이렇다할 위기없이 두산 타자들을 잠재웠다.

7회를 마치고 투구수 74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했다. 직구는 139km에 불과했으나 완급조절을 했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졌고 간간히 커브와 포크볼까지 섞어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현혹했다.

절진 김상훈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뽑아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2-0의 불안한 리드였다. 그리고 서재응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사달이 나기 시작했다.

8회초 구원에 나선 손영민이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이종욱의 타구를 1루수 김주형이 놓치면서 야수선택이 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9회들어 소방수로 나선 홍성민이 2사까지 잡아놓고 오재일에게 통한의 동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덕아웃에서 초조하게 승리를 기다렸던 서재응은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앞선 12일 광주롯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으로 앞선 9회초 2사후 소방수 최향남이 무너지면서 승리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날도 당시와 거의 같은 상황이 재현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서재응은 5경기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14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14번 가운데 승리로 이어진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이제는 9회 2사후 징크스까지 겹치면서 올해 서재응의 불운은 너무나 지독하다.

sunny@osen.co.kr

< 사진 > 광주=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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