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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자기를 내던진 건데… 왜 김기태 죄인 만드나”

스포츠동아 | 입력 2012.09.15 07:07 | 수정 2012.09.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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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고양 감독, KBO 징계에 반대입장
"감독은 상식 벗어난 일 해야 할 때도 있어"


"감독의 선수기용 문제는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고양 원더스 김성근(70·사진)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 LG 김기태 감독이 '야구모독' 논란 속에 다수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와중에도, 그를 옹호했다. 김성근 감독은 "김기태 감독의 행위를 '나쁘다', '좋다' 할 필요가 없다. 팀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 이만수(SK) 감독과 김기태 감독은 서로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을 하다보면, 때로는 상식을 벗어난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다음에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게 프로이지 않나. 김기태 감독이 내년 시즌을 대비해서 악센트를 주려고 한 것 같다. 비난 받을 각오를 하고 움직인 것인데, 그 순간 감독의 심정을 누가 아는가. 왜 김기태 감독을 죄인으로 만드나. 자기 스스로를 내던진 건데, 오히려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성근 감독은 "대타를 쓰고 안 쓰는 문제에 왜 KBO가 개입해야 하나. 그렇다면 6점 차이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선수들을 빼는 감독도 500만원씩 벌금을 내야 하나. 김기태 감독은 부정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 KBO가 부당하게 권력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다른 현안들에 신경 쓰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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