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직구 팡팡, 북일고 윤형배 '명불허전'

정진구 기자 2012. 7.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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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고교야구 최고 투수는 단연 천안북일고 3년생 윤형배다. 이미 매스컴을 통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윤형배는 지난 24일 청룡기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북고전에 등판, 6이닝 7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 위의 윤형배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프로야구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최고 구속 149km의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 날 목동구장에 온 일부 스카우트의 스피드건에는 150km가 찍히기도 했다. 구위면에서는 탈고교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SBS ESPN 윤석환 해설위원은 윤형배에 대해 "투구폼이 유연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다. 직구는 고고야구 수준이 아니다"며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윤 위원은 "아직까지 위닝샷이 없다. 프로에서 통하려면 직구 외에도 확실한 변화구 하나는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프로 입단 후 겨울 훈련 기간 동안 변화구를 충분히 배울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다이노스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윤형배 지명이 확실시 되고 있다. NC 양후승 스카우트는 "아직 1순위로 누구를 지명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윤형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예년에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보다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윤형배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팀의 한 스카우트는 "올초에 윤형배가 미국의 한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조용하다"며 "미국쪽에서 윤형배를 낮게 평가했거나, 선수측에서 큰 금액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정진구 기자 jingoo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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