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첫 프로선수 배출.. 독립구단 뜻 이뤘다

2012. 7.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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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첫 프로 선수가 탄생했다.

고양 원더스는 6일 좌완 투수 이희성(24)이 LG 트윈스에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창단 첫 시즌에 KBO 입단 선수를 배출하면서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원더스의 창단 취지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희성은 대구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 전체 30번 지명을 받았다. 대학 4년간 62경기(158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은 후 원더스에 합류해 재도전의 꿈을 키워왔다.

원더스는 현재 임의탈퇴 선수,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등 약 40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드래프트에 나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특별한 절차 없이 타구단에서 공식적으로 KBO에 영입의사를 밝히면 언제든 입단이 가능하다.

허민 원더스 구단주는 지난해 창단 때부터 "프로구단이 원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선수들을 보내겠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허구연 KBO 기술위원장은 당시 "허 구단주가 흔치 않은 사람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야구가 좋아 야구단을 만들고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원더스는 프로구단과의 교류경기가 48경기에 불과하고 대부분 방출 선수, 미지명 선수인 만큼 전력 차이가 예상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야구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선수 배출은 원더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autumnbb@osen.co.kr

< 사진 > 고양 원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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