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난입했던 관중, 탈주극 끝에 철창 신세
[OSEN=부산, 이대호 기자]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진 사직구장. 경기 전 잠시 흩뿌리던 빗방울은 경기 막판 굵어지기 시작했다. 9회초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롯데 선수들은 이미 마지막 수비를 위해 제 위치에 자리하고 있던 상황. 이때 1루 쪽 익사이팅존에 있던 관중 한 사람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 관중은 경호요원의 제지를 뿌리친 채 1루와 2루, 3루를 차례로 밟고서야 끌려 나갔다. 공교롭게 다른 곳에서도 경호 인원이 필요한 일이 발생해 그 관중을 빠른 시간 안에 제압하지 못했다.
많은 비가 오는 상황, 게다가 홈 팀 롯데가 마지막 수비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다. 선수들은 난입한 관중이 끌려갈 때까지 비를 맞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은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한참 노려보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가서 직접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마운드에 서 있던 김사율은 "관중이 그러는 걸 보고 있자니 서늘했다. 불길한 예감까지 들었다"고 했다. 결국 롯데는 9회 한화 타선을 3자범퇴로 처리했지만 폭우로 인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난입했던 관중은 어떻게 됐을까.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1루 측 익사이팅존에 있던 그 관중은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다 부추김을 받고 만취한 채 그라운드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붙잡힌 관중은 경호요원에 의해 경기장에서 퇴장 당했고,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인계됐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차를 타려던 순간 함께 왔던 친구들이 경찰차를 습격, 난입했던 관중을 구출해 도주 했다고 한다. 사직구장 경호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결국 도주했던 관중과 친구들까지 모두 경찰서에 가게 됐다. 오늘(27일)까지 유치장에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무집행 방해, 영업 방해등으로 최대 벌금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원칙상 난입했던 관중은 사직구장에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사실상 이들을 영구 출입금지 시킬 방법이 없다고 한다. 다른 창구를 통해 표를 구매해서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없다는 것. 다만 얼굴을 이미 다 기억하고 있어 입장 시 경호요원이 발견해 제지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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