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이숭용, "이대진이 최고였다"

2011. 9.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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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 후 히어로즈 코치로 복귀

넥센 이숭용(40)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은퇴식은 18일 목동 삼성전이다.

1994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이숭용은 18년간 한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태평양-현대-히어로즈 세 구단 유니폼을 입긴 했지만 한 번도 이적한 적은 없다. 5일 현재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2리 162홈런 857타점. 올시즌에는 타율 2할6푼1리 홈런 없이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1,994경기를 뛰어 김민재(한화 코치), 전준호(은퇴), 양준혁(은퇴), 김동수(넥센 코치), 박경완(SK)에 이어 통산 6번째 2,0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한 팀에서 2,000경기 출전은 이숭용이 처음이다. 그는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히어로즈 코치로 복귀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숭용과의 일문일답.

-언제 결심했나.

"발표만 오늘(5일) 했을 뿐 2, 3개월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이었다. 아내가 정말 고생했다고 하더라. 2,000경기까지만 멋지게 뛰고 싶었다."

-시즌을 마치고 은퇴해도 될 텐데.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게 됐다. 2,000경기까지 6경기 남았는데 2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후회는 없다. 담담하다."

-선수 생활 가운데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나.

"한국시리즈 우승 네 번 가운데 세 번을 내가 공을 잡아 끝냈다. 1998년 첫 우승과 주장을 맡았던 2003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대 시절이 참 행복했다."

-최고 투수를 꼽는다면.

"이대진이다. 직구가 묵직해 마치 돌 같았다. 뚝 떨어지는 커브도 일품이었다. 요즘 어린 투수들보다도 배짱도 있었다."

-코치연수 때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은.

"투수에 관한 지식을 많이 배우고 싶다. 투수 로테이션, 주루 플레이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 덕아웃에서만 야구를 봤다. 멀리서 야구를 보며 많이 느끼고 싶다."

-넥센의 미래는 어떤가.

"후배들에게 많은 걸 가르쳐줬다고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빠져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 2년 안에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실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

-이종범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종범이형은 말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오래오래 선수생활을 하길 바란다". ▶ [스포츠 요지경] 이토록 웃지 못할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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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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