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최향남, 친정 KIA 세 번째 입단할 듯
[OSEN=광주, 이선호 기자]'풍운아' 최향남(41)이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최향남은 지난 21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선동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볼을 뿌리며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불펜 요원으로 가능성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만일 입단이 결정된다면 지난 90년(해태), 2004년에 이어 같은 팀 유니폼을 세 번이나 입는 진기록을 낳는다.
선 감독은 22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스피드는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볼은 괜찮아 보여 계약하라고 했다. (입단이 결정되면) 다음주부터 2군에 합류해 몸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불펜의 예비군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향남은 "이제는 새로운 꿈을 꾸는 시점은 아닌 듯 하다. 세 번째로 고향에 왔으니 이곳에서 야구인생을 마무리 짓고 싶다. 보름 정도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잡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태에서 함께 뛰었던 분(선동렬)이 감독이 되셨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에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향남은 작년 시즌 도중 롯데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됐지만 야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휴스턴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팀을 물색했다. 그러나 나를 원하는 팀이 없어 3개월 동안 야구공부만 했다. 국내 입단을 준비했는데 고향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향남은 목포 영흥고를 졸업한 지난 90년 해태에 입단 이후 23년 동안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보냈다. 당시 불펜의 선동렬로 불리우며 김응룡 감독의 총애를 받았으나 1군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번번히 기회를 잡지 못하다 97년 LG로 이적했고 98년 12승 투수로 발돋음해 주목을 받았다.
LG와 결별했고 2004년 다시 KIA에 입단해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두 시즌을 마치고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 버벌로 바이슨스에 입단해 34경기에서 8승5패, 방어율 2.37의 성적을 올렸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해 매들맨과 마무리로 활약했고 2009년 미국으로 다시 건너갔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9승2패, 방어율 2.34로 활약했으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2010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1년 롯데에 재입단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1군 등판없이 7월 도중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 조치됐다. 결국 2012년 세번째로 친정과 인연을 맺고 파란만장 야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야구 자유인의 끊임없는 도전이었다. 국내 통산 14시즌 243경기에 출전해 51승 65패 15세이브, 방어율 4.04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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