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야구팬들 '분노'

입력 2012. 5. 7. 13:47 수정 2012. 5.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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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소속 내야수 채태인(30)이 황당한 실책을 저질러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라는 오명을 얻었다.

채태인은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로 출전했다. 삼성이 2대3으로 지고 있던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이 1루 쪽 타구를 쳤다. 이 타구를 1루수 채태인이 잡아 쉽게 아웃카운트 하나가 늘어나는 듯싶었다.

그런데 이때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공을 잡은 채태인은 타자를 신경 쓰지도 않고 천천히 1루 베이스를 향해 다가갔다. 김경언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력질주했고 채태인을 앞서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심판은 이에 세이프 선언을 했고 당황한 채태인은 순간 얼어붙었다. 이에 대구 관중은 야유를 퍼부었고 류중일 삼성 감독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채태인의 실책으로 기록된 이 플레이에 대해 경기 중계를 맡았던 하일성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30년 중계하면서 처음 본다"며 황당해 했다.

다행히 삼성 선발 배영수가 무사 1,2루 위기를 잘 넘어가 채태인의 플레이가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3대7로 패해 리그 7위로 떨어지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이 리그 7위로 떨어진 건 1,048일 만이다.

실점 없이 채태인의 실책이 넘어갔지만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누리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채태인의 약력에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X신 내야수"라고 7일 올라왔다. 이어 채태인의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에도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임의 탈퇴로 묶어 사실상 방출당했다. 그때 야구를 접었어야 했는데…"라며 비난했다.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KBS N SPORTS 방송화면 캡처,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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