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떡 벌어지는 KIA의 ML급 훈련장

2012. 3.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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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함평, 이선호 기자]"최고의 시설이다".

KIA가 야심차게 건설하고 있는 함평 전용훈련장이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에 자리잡은 전용훈련장. 앞으로는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이 흐르고 있고 뒤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대였다.

주경기장과 서브구장은 완공됐다. 현재 훈련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은 KIA 2군과 원광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주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고 투수들은 덕아웃 옆에 마련된 불펜장에서 투구를 하고 있었다. 서브구장에서도 선수들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주 경기장은 최신형 인조잔디인 터프필드가 깔려있다. 푹신 푹신해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에 적합했다. 반지하형 덕아웃은 국내 1군 야구장을 능가하는 최고급형으로 지었다.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대합실에 놓여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운영관의 부대시설도 최고급이다. 라커룸을 비롯해 감독실과 코치실, 스태프실, 기자실이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다. 메이저리그식 벽돌형으로 지었다. 천장도 철망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원정 팀을 위한 라커룸과 샤워시설, 식당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실내연습장과 클럽하우스도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룸과 사우나, 휴게실도 함깨 짓고 있다. 클럽 하우스는 야구장을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구단 직원은 "올해말에 완공되는데 거의 호텔급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용훈련장은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자 축승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약속한 것이었다. 함평, 담양, 곡성이 후보지로 떠올랐고 면밀한 실사를 거쳐 함평으로 결정됐다. 사업비 약 200억 원을 투입했고 정 부회장이 설계부터 공사과정까지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즈 원년 멤버였던 김준환 원광대 감독은 훈련장을 둘러보고 "격세지감이다. 원년에는 훈련장이 없어 고등학교를 빌려 훈련했다. 연습경기를 하러 삼성, 롯데, 두산 등 훈련장을 많이 찾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은 없었다. 메이저리그의 훈련장을 능가하는 시설이다"고 혀를 내둘었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앰코건설의 변기훈 과장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장시설을 둘러보고 지은 것이다. 모든 시설들이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실내연습장이 완공되면 전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철우 2군 총괄코치는 "최고의 훈련시설이다. 주변이 조용하고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나중에 클럽하우스까지 지어진다면 선수들이 상주하면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야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체계가 완전히 잡혔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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