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윤석민-류현진, 올핸 20승 레이스다

2012. 3.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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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계보가 끊긴 '토종 20승 투수'의 탄생은 가능할까.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KIA 윤석민(왼쪽)과 한화 류현진이 올시즌 '꿈의 20승'에 근접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20승 투수 부활하나

박철순·선동열 등 역대 11명…선발 20승 5명뿐풍부한 경험에 체력 절정기…대기록 도전 적기윤석민 슬라이더 진화…타선지원땐 가능성 충분투구폼 바꾼 류현진도 직구·체인지업 위력 절정

윤석민, 류현진 덕분에 맥이 끊긴 20승 투수가 보인다.

한 시즌 20승. 한국프로야구는 물론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초특급 투수의 기준이다. 특히 경기수가 133경기로 가장 적은 한국에서 시즌 20승은 더 다가서기 어려운 기록이다. 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한국선수 중 그 누구도 2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마지막 20승 투수는 2007년 두산 리오스다.

2012년 그 어느 해보다 20승 투수가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투수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이 20승 기록을 향해 출발선에 섰다.

○역대 12번째 20승, 6번째 선발 20승 투수는?

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서 20승 투수는 단 11명뿐이다. 프로원년 1982년 OB 박철순(24승)이 첫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삼미 장명부(30승), 해태 이상윤(20승), 삼성 김일융(25승), LG 이상훈(20승), 쌍방울 김현욱(20승)과 정민태(20승), 리오스(22승)가 한 차례씩 20승을 달성했다. 롯데 최동원은 27승과 20승, 넥센 김시진 감독은 삼성시절 25승과 23승씩 각각 두 차례 20승 투수가 됐었다. KIA 선동열 감독은 해태시절 유일하게 24승, 21승, 22승 등 3차례나 달성했다. 윤석민(26)과 류현진(25)이 20승 이상을 달성하면 역대 12번째 20승 투수가 된다. 특히 윤석민과 류현진이 노리고 있는 순수 선발 20승은 단 5명뿐이다.

○투수로 절정기 맞는 윤석민과 류현진

양상문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개인차가 있지만 특급 투수들의 경우 평균 26세부터 30대 초반까지가 신체적으로 절정기"라고 말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평균 20대 초반까지 신체적 성장이 계속되고 그 이후에 근력이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 시기를 놓치면 구속 증가가 힘든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윤석민은 만 26세가 됐고 류현진은 25세다. 투수로 가장 힘있게 공을 던질 수 있는 나이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도 뒷받침이 되는 시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윤석민이 8년차, 류현진이 7년차다. 풍부한 경험을 갖춰 이미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에이스의 또다른 변신

윤석민과 류현진은 이미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노력을 기울였다. 윤석민은 "주무기 슬라이더를 더 날카롭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미 140km대 중반을 찍은 슬라이더는 올해 볼끝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윤석민은 "올해 180이닝 이상 던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20번 이상 퀄리티 스타트도 각오하고 있다. KIA의 타선이 강하고 전력이 강해 목표만 채운다면 20승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윤석민에게 모든 타이틀을 내준 류현진은 올시즌 다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투구폼까지 가다듬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를 거치면서 투구 때 팔각도가 더 높아졌다. 직구 볼끝이 좋아지고 서클체인지업의 떨어지는 폭이 더 커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좋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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