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내가 ML 단장이면 윤석민 영입한다"
[OSEN=이시카와(오키나와), 윤세호 기자] "한국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메이저리그 팀 단장이라면 일단 KIA 윤석민을 영입하겠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수천 명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기 위해 일년 내내 땀을 흘린다.
LG의 좌완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29)의 꿈도 메이저리그다. 2006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에 지명된 주키치는 2006년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2010년 트리플A까지 꾸준히 올라갔다. 또한 겨울에도 쉬지 않고 도미니카와 베네주엘라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렸다.
작년 한국에서 리그 최다 187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주키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마이너리그와 남미리그를 경험하면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스타들과 대결했고 지난 해에는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팀의 제안을 기다리기도 했다. 꾸준히 자기 자신을 연마하며 프로 경력이 쌓일수록 제구력이 향상되고 있다.
주키치가 일 년 동안 경험하며 느낀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무대일까.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주키치가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생각,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통할 수 있는 한국 선수들을 밝혔다.
주키치는 작년 이맘때를 회상하며 "처음 한국에 오게 됐을 때만 해도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트리플A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근데 우리 팀이 연습경기에서 일본 팀들을 꺾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 확실히 트리플A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키치는 "예상 보다 훨씬 경쟁력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바로 아래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선수층의 깊이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좀 더 많은 팀, 많은 선수들이 있다면 굉장한 리그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이 보다 많은 야구 선수들을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키치는 지난 시즌 자신이 상대한 타자 중 인상 깊었던 타자들을 나열하며 "위협적인 타자들이 굉장히 많다. 타고난 힘을 지닌 타자들이 팀에 한 명씩은 있다. KIA 이범호, 두산 김동주, 한화 최진행 등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며 "우리 팀에선 이병규를 보며 항상 놀랐다. 나이가 많지만 않았어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고 한국 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타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주키치는 그들 중 자신이 메이저리그 단장이 된다면 당장 데려갈 선수들을 지목하며 "가장 놀라왔던 선수는 윤석민과 이용규였다. 윤석민은 이미 완성된 투수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고 윤석민을 일순위로 꼽았고 "이용규 역시 주전은 힘들 수 있지만 백업으로서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빠른 발과 정교한 배트 컨트롤, 그리고 빼어난 수비력을 지녔다. 벤치에서 나와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고 이용규도 메이저 무대에서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 시즌 윤석민은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 승률 77.3%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과 리그 MVP에 등극했다. 이미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상태. 비록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한 해 미뤘지만 윤석민의 최종 목표 역시 주키치와 같다. 주키치와 윤석민이 올 시즌 한국무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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