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 미국 건너갈 생각까지 하고 있다"

김식 2012. 1.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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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식]

최희섭(33·KIA)이 선수 생활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넥센과의 트레이드가 무산된 가운데 최희섭이 마음을 다잡고 팀 훈련에 합류할지, 아니면 선수 은퇴의 배수진을 고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의 한 관계자는 "최근 최희섭이 '(야구를 그만 두고)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뜻을 구단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촉발된 KIA 팬, 동료들과의 갈등으로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꺾인 것이다.

최희섭은 17일 오후 광주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최후 담판을 했다. 김 단장은 면담에 앞서 "최희섭이 조건 없이 팀에 합류하면 받아줄 생각이지만, 다른 요구를 하면 구단도 제한선수 공시나 임의탈퇴 처리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IA는 일단 최희섭의 복귀를 설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희섭이 '백기투항'한다면 팀 2군 훈련에 합류시킬 생각이다. 물론 이때도 내부징계는 피할 수 없다. KIA 구단은 지난 8일 최희섭이 훈련에 불참했을 때부터 사실상 '무단이탈'로 간주하고 있다.

김조호 단장은 "최희섭의 의중을 정확히 모르겠다. 복귀 의사가 있다면 팀 훈련에 합류하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팀을 떠나겠다고 한다면 임의탈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최희섭의 행동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그의 입장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에 그에 따른 빠른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사실상 KIA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마무리 훈련에 불참했고, 새해 첫 훈련에도 빠졌다. 구단이 합류 데드라인으로 정한 15일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은퇴 불사'라는 배수진을 치지 않았다면 선수로서 하기 불가능한 행보였다.

KIA 관계자는 "트레이드가 무산됐으니 최희섭의 실망이 클 것이다. 최희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팀에 합류하도록 최대한 설득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희섭이 2년 전에도 연봉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야구를 그만 두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가 곧바로 이를 수습한 전례가 있다.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심각한 상황이지만 최희섭이 다시 마음을 돌릴 수도 있다고 KIA는 기대하고 있다.

최희섭이 돌아온다 해도 엄중한 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진행된 파문 때문에 팀뿐 아니라 그룹 이미지까지 훼손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KIA는 "이 사태를 더 이상 오래 끌고 갈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섭 파동 일지

연도 날짜 내용

2012 1.17 김조호 KIA 단장과 최종 담판

1.16 넥센과 트레이드 무산

1.15 KIA 선수단 스프링캠프 출발

1.13 KIA, 최희섭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

1.8 시즌 첫 공식훈련 불참

1.6 KIA 선수단 1박2일 워크숍 불참

2011 8월 이후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

7.26 왼 엄지발가락 미세골절

6.19 경기 중 허리 부상으로 후송

5.2~18 허리 통증으로 결장

3.10 주장 반납(선수단 내부 갈등)

2.20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

2010 11월 KIA 선수단, 최희섭 주장 선임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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