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회장' 박재홍, "사무총장, 절차따라 정확하게 뽑았다"

2011. 12.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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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광민 기자] "박충식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 절차를 밟아 정확하게 뽑았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박재홍(38. SK 와이번스) 신임 회장이 28일 4개구단 선수협 대표들의 긴급 모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재홍은 28일 4개구단 선수협 대표들의 긴급 모임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박충식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 절차를 밟아 정확하게 뽑았다"라면서 "강압적으로 뽑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LG 트윈스를 비롯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대표들은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모처에 모여 "신임 박충식 사무총장의 선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명환(LG), 이혜천(두산), 현재윤(삼성), 김상현(KIA)이 참석했다. 이들은 4개구단 선수들의 위임장 9장, 그리고 구두를 통한 위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들은 지난 20일 분당 선수협의회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공석인 사무총장직에 전 삼성-해태-KIA 출신의 박충식(42)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박충식씨는 오는 1월 3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기 전까지 사무총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개구단 선수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가장 큰 이유는 정관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박재홍 선수협 회장은 이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했다. 박재홍은 "3,4명의 이야기로 구단을 대표로 한다는 것은 진정성이 떨어진다.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 그리고 현재윤, 박명환, 이혜천은 20일 모임에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재홍은 또 "강압적으로 한다고 뽑을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절차를 밟아 정확하게 뽑았다. 투표로 해서 거수로 뽑았다. 강압적으로 한다고 해서 뽑아지겠나. 아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박재홍은 "처음에 이들이 선수들 위임장 70장을 가져왔다고 했다가 9장으로 말을 바꿨다. 대표성도, 진정성도 없다. 이들이 우리에게 불순세력이라고 했는데 나는 그 친구들이 불순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협을 흔들려고 한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강력한 어조로 말했다.

실제로 4개구단 선수단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처음에 성명서가 70장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추후에 성명서가 9장으로 확인되자 말을 수정했다.

박재홍은 또 성명서를 발표한 문구에 대해서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언제부터 야구판에 선후배가 없어졌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하더라도 박재홍 회장이라고 하면 안되느냐"라면서 "아무리 그래도 선후배는 있어야 한다. 실망스럽다"라고 말을 맺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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