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롯데 보상선수, 투수로 지명하겠다"

2011. 12.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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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일단 투수 지명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에 투수 임정우(20)을 넘기게 된 이만수(53) SK 감독이 롯데로부터 받을 보상선수는 투수로 지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감독은 8일 LG가 FA 조인성에 대한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임정우(20)를 지명하자 "롯데에서 받을 보상선수는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한 후 내일(9일) 발표할 생각"이라며 "투수를 내준 만큼 투수 지명으로 가닥을 잡았다. 투수를 찍겠다"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롯데는 전날(7일) FA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훈(26)을 지명했다. 이에 이 감독은 임훈이 20명 보호선수에 들지 못한 데 대해 "아깝지만 투수가 우선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SK 입장에서는 마운드 전력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날 LG는 야수가 아니라 신인 투수 임정우를 지명했다. 임정우 역시 2군에서 완봉승을 거뒀을 만큼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였다. 결국 1명의 투수 자원이라도 아쉬운 SK로서는 오는 9일 FA 이승호에 대한 롯데의 보상선수를 야수가 아닌 투수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곧 임훈의 리턴픽이 사라졌다는 뜻도 함께 의미한다. 임훈의 이적이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다. 만약 LG가 야수를 지명했다면 SK 입장에서는 임훈을 다시 지명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 감독은 임정우에 대해 "LG가 좋은 선수를 데리고 갔다"면서 "앞으로 선발로 키워 후내년 정도 로테이션에 넣을 수 있었던 투수다. 키우려던 투수였고 1년 사이에 많이 성장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아쉽지만 좋은 포수를 데려왔다고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면서 "정우가 LG에 가서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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