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대이동' 5개 구단, 중심타선 개편된다

2011. 12.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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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절반 이상의 팀이 중심타선을 개편한다.

올 겨울 프로야구는 선수이동이 활발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는 물론 간판급 선수들의 깜짝 이적으로 빅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으로 각 팀의 중심타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대 5개 구단에서 중심타선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돌아온 삼성이 대표적이다. 올해 삼성은 '홈런왕' 최형우가 4번타자로 활약하고 박석민이 뒷받침했지만 전반적으로 중심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하지만 돌아온 이승엽이 3번 타순에 배치됨으로써 이승엽-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이승엽이 첫 홈런왕에 오른 후 7년간 4번이나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이승엽이 떠난 뒤 8년간 팀 홈런 3위 한 번이 최고였다. 홈런 군단 명성을 되찾을지가 관심이다.

김태균이 복귀하는 한화도 희색이 만연하다. 한화는 김태균이 떠난 뒤 중심타선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행이라는 새로운 4번타자를 발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김태균이 복귀하면 최진행과 강력한 4~5번 타순 형성이 가능하다. 카림 가르시아가 빠졌지만 김태균은 그만큼 힘 있고, 더 정확한 타격을 한다. 3번 타순에서 장성호가 부활한다면 과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영광 재현도 가능하다.

넥센도 '돌아온 간판스타' 이택근의 복귀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졌다. 넥센은 올해 팀 타율(0.245)·출루율(0.323)·장타율(0.353)·홈런(79개)·득점(512점) 등 거의 모든 공격 카테고리에서 최하위 팀이었다. 호타준족 이택근이 가세하면 타선의 무게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택근이 3번 타순에 들어갈 경우 박병호-강정호 또는 유한준으로 이어질 중량감 있는 중심타선이 구축된다.

SK도 조인성의 가세로 중심타선의 힘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현의 은퇴 후 확실한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련한 타자가 아쉬웠던 SK는 조인성의 방망이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기존의 최정-박정권과 클린업 트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지난해 포수 최초로 100타점을 터뜨릴 정도로 조인성의 찬스 해결 능력은 일찍이 입증된 부분이다.

부동의 4번타자 이대호가 빠진 롯데도 불가피하게 중심타선에 변화를 주게 됐다. 이대호 빈자리가 워낙 크지만 롯데에는 타자 자원이 비교적 넉넉하다. 당장 전준우와 홍성흔이 4번타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아섭-전준우-홍성흔이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면 중장거리 화력에서는 크게 뒤질 게 없다. 다만 장타 생산 능력이 관건이다.

절반이 넘는 구단들이 중심타선을 개편한다. 그것도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새얼굴로 들어선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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