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김태균, 좌우 헤게모니 경쟁의 핵심

김남형 입력 2011. 12. 7. 11:28 수정 2011. 12. 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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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김태균. 좌우 거포의 자존심을 누가 지키게 될까. 지난 3월 일본에서 뛸 때 이승엽과 김태균이 훈련 도중 짬을 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한국프로야구가 '좌타-우타 헤게모니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이 최근 삼성에 컴백했다. 김태균도 조만간 한화 컴백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왼손타자 이승엽, 오른손타자 김태균의 복귀로 인해 내년 프로야구의 홈런왕 경쟁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95년에 데뷔, 지난 2003년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홈런왕을 5차례나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이승엽이 떠난 뒤 한국프로야구에선 오른손 거포가 홈런 부문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해왔다.

2004년부터 박경완(34개)-서튼(35개)-이대호(26개)-심정수(31개)-김태균(31개)-김상현(36개)-이대호(44개)-최형우(30개) 순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가운데 왼손타자는 서튼과 최형우 뿐이다. 지난 8년간 프로야구 전반에 걸쳐선 왼손 교타자의 약진이 두드러졌지만, 홈런 파트에선 우타자가 득세했던 셈이다.

이승엽과 김태균의 재등장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좌타와 우타의 홈런 헤게모니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이승엽이 복귀후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금으로선 단언키 어렵다. 과거 국내 시절에 비해선 동체시력도 다소 나빠졌을 것이고, 또한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투수들이 훨씬 좋은 공을 던진다. 그래서 이승엽도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한편으론 이승엽이 부상없이 133경기를 뛰면 30홈런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태균은 2003년과 2008년에 31홈런을 기록했던 게 개인 한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 때문에 그가 전형적인 홈런타자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를 다는 야구인들도 있다. 그런 논란을 떠나, 김태균 역시 일본프로야구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제구되는 공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게다가 내년에 만 30세가 되는 김태균은 타자로서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게 된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승엽과 김태균의 좌타-우타 헤게모니 경쟁은 팀 차원으로 확대된다. 삼성은 이승엽과 함께 올시즌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 최형우가 거포 좌타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이승엽이 건재함을 과시하면 최형우의 홈런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집중견제를 받던 최형우가 부담을 덜게 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김태균과 최진행의 거포 우타 라인을 갖추게 된다. 최진행이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했기 때문에 그해에 일본에 진출했던 김태균과는 다음 시즌이 첫 호흡이라고 볼 수 있다. 최진행이야말로 김태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타 라인이 득세하느냐, 우타 라인이 돋보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프로야구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 중심에 이승엽과 김태균이 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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