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난 지금 한화인..일본보다 미국가고 싶다"

2011. 12.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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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저는 한화인입니다".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이 해외 진출에 대한 주위의 관심에 조심스러워했다. 엄연한 한화 소속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부담스러워했다. 그보다 내년 시즌 한화의 성적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4일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독수리 한마당 축제'에 참가한 류현진은 "난 지금 한화인이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보도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진출설에 대해서도 "일본보다는 미국에 가고 싶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그의 진로를 놓고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데다 일본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가 그에 대해 꾸준하게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놓고 어디로 갈 것인지도 관심 여부.

그러나 이 같은 주위의 관심이 류현진은 못내 부담스런 표정이었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하기가 그렇다. 나는 지금 한화인"라며 한화 선수임을 강조했다. 해외 진출 여부로 팀 분위기를 흐르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 에이스로서 내년 시즌 한화 팀 성적에 올인하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하지만 향후 해외 진출시 진로는 일본이 아닌 미국이라고 확실하게 못박았다. 그는 "일본은 생각없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미국에 가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그는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통해 미국 내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년 시즌이다. 류현진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최고 성적을 올려야 주가가 오르고, 류현진이 잘할 수록 한화 성적도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 통상 구단 동의하에 해외로 진출할 경우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 팀 성적이다. 한화가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성적을 내야 류현진도 구단으로부터 원만하게 동의를 얻을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는 조금 빨리 몸을 만들 것"이라며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화 소속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다음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류현진의 원대한 포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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