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윤석민형과 골프로 붙고 싶다"

최만식 2011. 12. 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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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11월 19일 고양시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류현진이 투구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윤)석민형이랑 같은 조에 넣어주세요."

최고의 좌-우 에이스 한화 류현진(24)과 KIA 윤석민(25)이 이색 대결을 펼친다.

비시즌이라 마운드는 잠깐 떠났다. 대신 광활한 골프장 필드를 대결 장소로 잡았다.

류현진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류현진과 윤석민은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제대로 된 라이벌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류현진이 등근육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선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24경기에 출전해 11승7패의 성적을 거뒀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것에 만족했지만 프로 데뷔(2006년) 이후 한 시즌 최저 승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부상의 덫에 걸린 사이 윤석민은 17승 5패 1세이브의 기록으로 올시즌 최고의 투수가 됐다. 투수 4관왕과 함께 MVP(최우수수선수)의 영광까지 안았다.

2010시즌 투수 2관왕으로 최고의 투수였던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양새가 됐다.

이렇게 최고의 자리까지 내주며 아쉬운 2011시즌을 보낸 류현진이다.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윤석민과는 국가대표에서부터 너무 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주변에서 야구보는 흥미를 높이기 위해 석민이 형과 라이벌 구도로 붙이길래 그러려니 한다"면서 "우리끼리는 말 그대로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살벌한 라이벌 관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 류현진이 선배 윤석민을 향해 애교있는 도전을 걸었다. 야구인골프대회에 함께 출전해 한 번 붙어보자는 것이다.

스포츠조선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동 주최하는 제30회 야구인골프대회는 오는 8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최근 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냈다.

류현진이 야구인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뒤 류현진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석민이 형도 참가한다고 그러죠? 그럼 저는 석민형하고 같은 조로 배정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올시즌 마운드에서 제대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니 골프대결에서 승부를 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골프는 스윙 메카니즘과 하체-허리 회전으로 파워를 높이는 기법 등에서 야구와 흡사하기 때문에 야구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한화 구단도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 휴식기에 들어간 터라 류현진의 도전을 흔쾌히 허락했다.

류현진은 "석민이 형과의 대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고삐를 바짝 죄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서 류현진은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대전 시내 인도어 연습장에 가서 '골프 열공'을 하는 중이다.

류현진이 이번 야구인골프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명쾌했다. 특유의 배짱 때문이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류현진과 골프는 인연이 깊다.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그러나 야구선수 생활을 하느라 골프에 전념할 시간은 없었다. 아마추어 초보자들의 꿈이라고 하는 '100타 깨기'를 지난달에 비로소 달성했다고 한다.

류현진의 이른바 '백돌이' 탈출기는 프로골프판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자프로골퍼 김하늘(23)이 지난달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데일리 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뒤 류현진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비롯됐다.

류현진과 김하늘은 3년전 우연히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 함께 했다가 오빠-동생으로 진해진 뒤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는 '절친'이다. 김하늘은 1년여전 류현진이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자 '오빠가 100타를 깨면 내가 서클체인지업을 배워서 던지겠다'고 내기를 걸었다. 김하늘 딴에는 골프 치는 본새를 보아하니 100타 깨기는 힘들 것 같아서 던질 말이었다.

한데 이데일리 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 전 류현진에게서 연락을 받은 것이다. 100타를 마침내 깼다고. 그래서 김하늘은 언론 인터뷰에서 류현진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이제 현진이 오빠 앞에서 120㎞짜리 서클체인지업을 던져야 한다"며 짐짓 앓는 소리를 해야 했다.

류현진은 한지붕 식구인 프로여자골퍼 유소연(21·한화 골프단)과도 올시즌 홈경기 이벤트에서 만났다가 선-후배의 인연을 만들어 갈 정도로 골프계에도 제법 마당발이다.

마운드에서는 마음 먹은 대로 구석 구석에 볼을 꽂아 대며 타자를 갖고 놀았던 류현진이다. 그런 그의 골프 샷 정확도는 어떨까. 윤석민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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