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윤길현-채병룡, 전력으로 보기엔 아직.."

2011. 12. 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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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투수가 없지만 당장 내년 전력으로 보기도 어렵다."

내년 SK 마운드의 희소식은 윤길현(28)과 채병룡(29)이다. 올 시즌 후 주축 투수들의 수술이 많았던 만큼 둘의 가세는 SK에 희망을 안길 전망이다.

이만수 SK 감독도 일단 "윤길현과 채병룡이 돌아오니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길현과 채병룡은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때 제 몫을 다해낸 핵심 우완 투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통산 316경기에서 44홀드(28승19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윤길현은 이미 제대해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한 상태다. 2007년과 2008년 각각 2.88, 2.90의 평균자책점으로 SK 불펜을 이끌었기에 더욱 가치가 높다. 정우람의 서클 체인지업까지 전수 받아 연마에 나서고 있다.

채병룡 역시 2007년 2.84, 2008년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은 물론 중간과 마무리까지 스윙맨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시리즈 때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미국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 감독은 3일 "야수는 어느 정도 윤곽이 그려졌다. 그런데 마운드는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성준 투수 코치 말로는 현재 윤길현과 채병룡도 내년 시즌 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SK는 지난 11월에만 엄정욱, 전병두, 문광은, 고효준 4명이 수술대에 올랐다. 이달 중순 송은범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에 나선다. 엄정욱과 송은범은 내년 초부터 전력화가 가능하다지만 전병두는 어깨, 고효준은 군입대로 공백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FA를 선언한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가 SK를 떠났다.

FA 임경완을 롯데로부터 잡았지만 선발진은 거의 다 무너진 상태. 외국인 투수 2명이 절실하다. 중간 역시 박희수, 정우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엄정욱이 시즌 초반 복귀하지 못할 경우 정우람이 임시 마무리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윤길현은 작년 5월 팔꿈치 수술 후 아직 전력 피칭을 해 본 적이 없다. 4월 제대하기 때문에 당장 경기 투입이 힘든 채병룡은 사실상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윤길현은 의욕이 넘친다. 오히려 내가 말렸을 정도"라는 이 감독은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게 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채병룡도 4월에 제대하지만 당장 던질 몸은 안될 것"이라며 "둘다 빨리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불펜 피칭과 실전 피칭은 큰 차이가 난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이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투수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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