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 총 매출 376억원 돌파

최민규 2011. 12.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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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민규]

프로야구단은 오랫동안 '돈 먹는 하마'였다. 이제는 돈을 낳는 거위다. '자생력있는 구단'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376억원(추정)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목표액은 401억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에서 매우 의미가 큰 액수다.

올해 롯데 구단의 매출액 376억원 가운데 모기업 지원금은 120억원이다. 자체 수입은 256억원으로 비중은 68.1%에 이른다. 적게는 30%, 많게는 60% 정도인 타 구단보다 월등히 높다. 내년 시즌에는 자체 수입 비중 목표를 70%로 잡았다.

롯데 구단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장 수입은 86억원이며 상품 판매 및 프로모션 수입 90억원, 광고 판매·KBO(한국야구위원회) 분배금 등 기타 수입이 80억원이었다. 입장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대부분의 구단과는 사뭇 다르다. 그룹지원금 120억원도 광고비다. 사직구장 내야의 롯데 계열사 광고 및 유니폼 로고 부착 대가다.

롯데보다 앞서 '400억 매출'을 이룬 팀은 있다. 삼성 구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2010년 총매출액이 424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수입의 대부분을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했다.

광고수입 256억원 가운데 232억원은 특수관계자, 즉 삼성그룹 계열사로부터 나왔다. 사업 수입 125억원 가운데 52억원이 특수관계자 거래였고, 삼성레포츠센터 운영에서 나오는 수입도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롯데는 가난한 구단이었다. 2006년과 2007년 매출액은 각각 139억원, 15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2008년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늘어났다.

전해 76만명이던 시즌 홈 관중이 137만명으로 급증했다. 2006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5년 사이 총매출액은 2.7배 늘었고, 자체 수입 비중은 14%에서 69%로 증가했다.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야구 열기가 높고, 팬들의 충성도도 최고를 다툰다. 성적 향상이 수입 증대로 이어지기 쉬운 천혜의 조건이다. 매출 증대를 위한 구단의 노력도 결실을 거뒀다. 전용배 부산 동명대 교수는 "롯데는 유니폼 등 상품 매출이 가장 많은 구단이다. 상품의 수익율은 높지 않지만 스폰서 유치 증가 등 파급효과가 작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롯데뿐 아니라 다른 프로야구단의 자체 수입도 증가 추세다. 서울 연고의 두산과 LG가 밝힌 올해 지원금 제외 매출액은 각각 200억원, 170억원이었다.

수익 증대로 팀의 경쟁력과 팬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가능해졌다.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은 "한국 프로스포츠단은 흑자를 낼 수 없다는 전제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한다.

롯데의 흑자액은 올해 30억원, 내년 목표 40억원이다. 롯데가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에게 4년 10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제안한 것도 경영 상태 개선에 따른 자신감에서 나왔다. 장병수 롯데 구단 대표는 "모기업에서 별도 지원 없이 구단 자체 수입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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