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신종길, 가을캠프 MVP 받은 이유
[OSEN=이선호 기자]"마무리 캠프만큼만 해달라".
지난 달 KIA의 미야자키 휴가가 마무리 캠프가 끝난 가운데 주목받는 두 남자가 있다. 한 달 동안 펼쳐진 훈련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는 선수들이다. 투수는 김진우(28), 타자는 신종길(28). 자체적으로 가을캠프 MVP를 받았다. 소정의 상금도 받았다.
선동렬 감독이 코치들과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두 선수를 선정했다. 상금을 준 근거는 성실성과 기량 향성 두 가지였다. 한때 성실성과는 거리가 있었던 두 선수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투타 전력의 관심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진우는 한 달동안 선동렬 감독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받고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3000구 투구를 진행하면서 밸런스가 나아졌다. 고질적인 무릎부상 때문에 제대로 러닝을 못했지만 휴가 캠프에서는 소화하기 시작했고 하체도 제법 탄탄해졌다.
이틀에 한 번 꼴로 100~200개씩 번걸아 던지며 중심이동 방법과 팔과 어깨에 무리없게 볼을 뿌리는 느낌을 터특했다. 볼의 제구력이나 구위가 캠프초반에 비해 향상됐다. 다카하시 투수코치가 "저런 커브는 처음본다"고 말할 정도로 명품 커브는 여전했다.
신종길도 바꾸었다. 그는 장거리타 보다는 중단거리 타자로 폼을 바꾸었다. 특히 당겨치기 보다는 밀어치기 훈련을 많이 받았다.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이나 부챗살로 타구를 보내고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안타까지 더한다면 타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워낙 발이 빠른 만큼 작전야구와 기동력을 중시하는 선 감독에게는 쓰임새가 높은 선수이다. 선 감독은 "내년 시즌 나의 인내력을 시험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중용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밀어쳐서 안타를 치면 상금도 주겠다"고 말할 만큼 관심을 쏟고 있다.
김진우는 내년 시즌 불펜의 중요 선수로 꼽힌다. 사실상 불펜을 재구성하는 가운데 김진우가 어느 위치를 잡느냐에 따라 힘이 달라진다. 단연 필승조 혹은 소방수라면 으뜸이다. 신종길 역시 공격라인의 물꼬를 터줄 수 있는 기여가 필요하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을 훈련의 MVP들이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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