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절망에서 건지는 제2의 야구인생

신보순 2011. 12.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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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손민한. 스포츠조선DB

프로는 냉정하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버림받는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희망과 절실함이 있다면 길은 있다.

지난 30일, 47명의 선수가 방출됐다. 각팀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일종의 '사형선고'다.

명단에는 예전의 스타도 포함돼 있다. 제2의 야구인생, 이제 시작이다.

▶누가 방출됐나

손민한(36)은 롯데의 코치 연수 제의를 거절했다. 마운드에 더 서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새 팀에서 공을 던질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받아줄 구단이 나서지 않았다. 부상중인 오른쪽 어깨가 문제였다. 이제부터 새 팀을 찾아야 한다.

황두성(35)과 박준수(34), 한 때 불펜을 호령했다. 황두성은 2005년 선발과 중간으로 11승9패를 기록했다. 이후 2009년까지 매시즌 30경기 이상 출전, 불펜의 소금 역할을 했다. 2009년에는 8승3패9세이브, 방어율 3.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박준수는 2006년 38세이브로 구원 2위까지 올랐었다. 참 세월이 무상하다.

구자운(31)과 조규수(30) 역시 한 때 마운드의 핵심이었다. 구자운은 2004년 32세이브로 구원 3위에 올랐다. 조규수는 2000년 데뷔, 첫 해 10승을 거뒀던 유망주다. 하지만 올해는 둘 다 1군 성적이 없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아직 한창 던질 나이라 아쉬움은 더 크다.

이밖에 외야수 채종범, 좌완 서승화 등도 이름값이 있는 방출 선수다.

▶방출, 끝이 아니다

방출선수라고 해도 다 똑같지는 않다.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일단 구단에서 방출을 통보하면서 신고선수 계약을 하는 경우다. 엔트리(최대 63명) 조정을 위해 신고선수로 돌리는 것이다. 이것은 편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이 편법을 쓰고 있다. 암묵적으로 서로간의 계약관계를 인정, 그 선수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다. 그나마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경우다.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자유계약선수다. 이들은 내년 1월31일까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기한이 넘어가면, 신고선수 계약이 마지막 살 길이다. 신고선수가 되면 6월1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이런 '구원(?)'의 길은 멀지 않다. 작년만 해도 두산에서 방출된 정원석(34), 넥센에서 제외된 이상열(34)이 희망의 끈을 잡았다. 정원석은 한화에 입단, 타율 3할에 7홈런 42타점을 올렸다. 골든글러브 후보까지 오른 맹활약이었다. 이상열은 LG에서 76경기에 등판, 2승2패16홀드를 기록했다.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28)도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2005년 시즌 뒤 삼성에서 쫓겨났다. 이후 경찰청에 입단, 2군에서 눈물젖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삼성에 재입단, 2008년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0.617)3관왕의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두산 이종욱(31)도 2005년말 군제대후 갈곳이 없었다. 현대에서 쫓겨났다. 친구인 두산 손시헌의 소개로 두산의 문을 두드렸다. 테스트를 받아 신고선수 계약을 했다. 지금은 국내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톱타자다

이들에게 포기는 없었다. 제2의 야구인생이 있었을 뿐이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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