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살아난 배영수 "150km? 던질 수 있다"

김우철 2011. 12. 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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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150㎞요?. 찍을 수도 있죠."

배영수(30·삼성)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던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150㎞는 강속구 투수인 그를 상징하던 구속이었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과거형이 돼버린 숫자다. 그런 배영수에게 아시아시리즈가 '다시 150㎞를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배영수는 지난 27일 퉁이와 대회 예선 3차전에서 5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고 삼성의 결승 진출에 발판을 놨다. 직구와 변화구를 구석구석 찌른 영리하고 공격적인 투구에 퉁이 타자들이 속절없이 당했다.

호투보다 눈에 띈 것이 구속이었다. 이날 배영수는 최고 시속 147㎞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중에도 이런 강속구를 좀처럼 보기 힘들었기에 배영수의 부활에 관심이 쏠렸다.

29일 결승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퉁이전 구속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그 정도는 계속 나왔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럼 150㎞에 대한 욕심은 없느냐"고 하자 그는 "던지면 좋다. 던질 수 있다.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공을 던질 때 가끔 찾아온 팔꿈치 결림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배영수가 다시금 강속구를 되찾은 건 훈련 방식의 변화 덕분이다. 배영수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이런 훈련은 시즌 초반엔 괜찮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엔 구속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다.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선 웨이트트레이닝보다 달리기와 밸런스를 잡는 데에 집중했다. 그 결과가 강속구의 부활과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회복이었다.

배영수는 "그동안 무턱대고 훈련했는데 이젠 뭐가 필요한지 느낀다. 결론은 유연성"이라고 말했다. 몸집이 크지 않고 호리호리한 일본 투수들이 강속구를 던지는 것도 유연성이 좋기 때문이다.

아시아시리즈를 마치고 지난 30일 귀국한 배영수는 8일 일본 돗토리현로 2주 간 훈련을 떠난다. 동행자 없이 혼자 간다. 그는 "지금 임신중인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0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배영수의 계약은 내년 시즌 만료된다. 당연히 2012시즌 성적이 좋은 계약의 전제 조건이다. 6승8패 평균자책점 5.42의 올 시즌은 배영수에게 못마땅스럽다.

배영수는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수술하고 132㎞에 머물던 구속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나"라며 "내년엔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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