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장원삼 막고, 4번 최형우 넘기고!
장원삼-최형우. 스포츠동아DB |
오늘 오후 1시 한국 vs 호주
장원삼과 최형우는 2011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 삼성 투타의 핵이다. 스물여덟 살 동갑내기인 둘은 첫 경기인 25일 호주 퍼스 히트전부터 중심축다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장원삼은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고, 최형우는 국내에서처럼 변함없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해줘야 한다.
24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 첫 공식 훈련에 앞서 둘은 선수단 대표로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섰다. 올시즌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0.617)의 3관왕을 차지했던 최형우는 "(시즌을 마치고 대회에 출전하느라) 좀 피곤하긴 하지만 이번 게임에 맞춰 잘 준비했다. MVP 같은 개인적 목표는 없다. 팀이 (결승까지) 4게임을 모두 이기고, 1위를 차지하는 게 우선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형우는 계속해서 "호주(퍼스)가 베일에 쌓여 있어 제일 무섭다. 국가대표로 호주를 상대해본 팀 선배들도 만만치 않다고 하더라"며 방심하지 않고 4번타자의 몫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첫 경기에 실패해 대회 내내 꼬이는, '첫 경기 징크스'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는 장원삼에게서도 읽혔다. 장원삼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자부심을 갖고 던지겠다. 아시아시리즈는 처음이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퍼스전에선) 최대한 길게 던지면 좋겠지만 일단 5회까지 완벽하게 막는 게 목표다. 그 뒤는 우리 불펜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기 좋았을 때와 한국시리즈에서 던졌을 때처럼 몸상태는 좋다"고도 덧붙였다.
타이중(대만)|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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