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르시아 재계약 포기' 최종 결정

김용 2011. 11.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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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화의 고위 관계자는 18일 "올시즌 활약했던 가르시아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 자체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으나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한화에서 다시 뛰고 싶다"고 밝혀왔던 가르시아의 꿈이 무너진 셈이 됐다.

이유는 한대화 감독의 요청 때문이었다. 이 관계자는 "한 감독이 최근 가르시아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용병을 영입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며 "구단도 한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선발투수 자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에서 뛰며 무서운 장타력과 강철같은 어깨를 과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르시아는 올시즌 한화에서 중도 퇴출된 투수 훌리오 데폴라를 대신해 다시 한국땅을 밟아 72경기에 출전해 18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식지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율이 2할4푼6리에 그쳤고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 전망이 어두운 상태였다.

한편, 한화는 가르시아와 함께 뛰었던 또 다른 용병투수 데니 바티스타와는 내년 시즌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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