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의 고민..로페즈, 옷 벗길까? 살릴까?
[OSEN=이선호 기자]선동렬호에 승선할 2012년 외국인 투수들은 누구일까?
2011년 KIA는 아킬리노 로페즈(36)와 트레비스 블렉클리(31)와 계약했다. 도니니카 출신의 로페즈는 3년째 빨간 유니폼을 그대로 입었고 호주출신 트레비스는 첫 선을 보였다. 두 선수는 전반기만해도 팀의 주축선수로 리그 1위를 견인했던 특급투수들이었다.
그러나 나란히 후반기들어 부진에 빠졌다. 로페즈는 1승 추가에 그쳤고 트레비스는 승수를 건지지 못했다. 로페즌 11승9패1세이브 방어율 3.98. 트레비스는 7승5패 방어율 3.48의 성적을 남겼다. 트레비스의 퇴출은 확정적이다. 후반기 내내 어깨통증을 호소한데다 만만치 않는 성깔을 부려 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다만 로페즈는 모호하다. 전반기만해도 2009년 우승을 이끌던 힘을 보여주었다. 개막과 함께 3연승을 질주했고 연일 호투하며 7월10일 일찌감치 10승 고지를 밟았다. 폭군 이미지도 순한 양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더니 그대로 급전직하했다. 이후 9경기에서 1승6패의 부진이었다.
아무래도 선수기용권을 쥐고 있는 선동렬 신임 감독의 의중이 클 수 밖에 없다. 그의 평가는 어떻까. 선 감독은 "거참 로페즈만한 투수가 어디있나. 다만 몸에 문제만 없다면 괜찮은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정말 그 나이가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남미계 선수들의 나이는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구단은 11월 중순께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한다. 일단 둘 모두 교체를 가정하고 다수의 후보를 리스트업을 할 것으로 본다. 만일 로페즈 이상의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가 있다면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이닝이터(510이닝)와 승수(29승)을 감안하면 무조건 버리기도 아깝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나름 호투했다. 때문에 스카우트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1년 더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그것은 로페즈의 옆구리 부상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
미야자키에서 젊은 투수들 살피느라 바쁜 SUN 감독은 아직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일단 외국인은 모두 투수로 채운다는 방침 뿐이다. 2009년 우승을 이끈 그라운드의 악동 로페즈가 내년에도 마운드에 볼 수 있을 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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