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수석코치 "후배들에 해태시절 '헝그리 정신' 심어주겠다"

김유정 입력 2011. 10. 18. 16:20 수정 2011. 10.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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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이순철 수석코치(51)가 18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코치를 떠나 해태 타이거즈 시절 몸담았던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일깨워 주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18일부터 선동렬 감독(48)과 함께 KIA 타이거즈에 몸담게 됐다.

두 사람은 1985년에 프로에 발을 디딘 입단 동기로 해태 타이거즈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1986, 1987, 1988, 1989, 1991, 1993)을 일궈냈다.

이순철 수석코치는"오래전부터 선동열 감독과 함께 팀을 꾸려나가자라는 말을 했었다"며 "그러다가 때마침 KIA와 연이 닿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선동열 감독은 투수 출신이고 나는 야수 출신이기 때문에 같이 합이 맞지 않겠냐"며 "선 감독이 생각하고 하고자 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좌하는 일이 수석코치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 감독을 도와 KIA를 잘 이끌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광주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에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3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도루 부문 4위 .304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후 5번의 골든글러브(85,88,91,92,93)와 3차례 도루왕(88,91,92)의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1997년에는 364번째 도루를 성공해 당시 김일권이 가지고 있던 통산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또 1992년에는 최다안타(191개)를 올리며 타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이런 파란만장한 선수시절을 보낸 그는 해태 출신이자 KIA 수석코치로서 "KIA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완할 것들이 있다. 이런 점들은 선감독의 지휘아래 행해질 것이다"며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해태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이야기했다.그는 "'헝그리 정신'이라고 해서 옛날처럼 배고파하면서 하는 야구가 아니고, 그만큼 절박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야구를 하다보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팀은 강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7개 구단이 타이거즈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내저을 만큼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선 감독의 지휘아래 이루어 질것이다"라고 강조했다.

[KIA 이순철 수석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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