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별세..프로야구계 큰 별 지다

2011. 9.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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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별세했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최동원이 14일 오전 2시 지병인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최동원은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요양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7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서 경남고 대표로 참가했으나 수척한 모습으로 걱정을 샀으며 결국 경기에 뛰지 못했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3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동원은 한국야구 100년사에서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더불어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인물. 현역시절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 무기였던 최동원은 타자를 압도하는 승부 근성과 눈부신 연투 능력으로 '무쇠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동원은 데뷔 이듬해인 1984년 27승 13패 6세이브라는 성적을 거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그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따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프로야구 30년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다음해에도 20승을 올리며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최동원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을 주도하다가 실패하고 나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990년 시즌이 끝난 뒤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남기고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다. 은퇴 이후에도 한화 코치와 방송 해설가, KBO 경기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야구계에 몸 담았다.

최동원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프로야구계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프로야구의 큰 별 최동원 별세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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