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IN]'윤석민도 불펜?' KIA 마지막 승부수 시작
마운드 총출동이다.
KIA는 28일 광주 SK전에서 2-2로 맞선 6회초 아킬리노 로페즈를 등판시켰다. 선발 트레비스 블랙클리의 구위가 좋지 않자 3이닝만에 교체한 뒤 김희걸을 2이닝 던지게 하고 로페즈를 투입했다. 로페즈가 이번 시즌 불펜으로 나선 것은 1이닝을 던지고 세이브를 기록한 6월5일 문학 SK전이 유일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KIA의 변칙 마운드 운용이 시작된 것이다.
◇남은 16경기 승부수
KIA에게 남은 시즌 관건은 2위 싸움이다. 적어도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SK·롯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KIA는 28일 광주 SK전을 마치면서 117경기를 치렀다. 이제 16경기만 남았다.
8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경기했으나 SK·롯데와 승차는 별로 없으니 오히려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경기 일정에는 여유가 생겼다. 10월6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종료일에 맞춰 8개 팀이 나란히 시즌을 마치니 경기수가 적은 KIA는 띄엄띄엄 경기를 치른다.
평소처럼 선발 5명을 꼬박꼬박 차례로 날짜에 맞춰 돌리는 로테이션이 불필요하다. 이미 너무 많은 경기를 해버린 KIA가 갖는 유일한 장점이다.
당장 이번 주엔 2경기만 하면 된다. 30일 광주 넥센전과 9월1일 사직 롯데전 이후 6일을 쉬고 8일부터 4연전 뒤 월요일 휴식, 그리고 2연전이 잡혀있다.
이후 일정은 본격적으로 여유다. 남은 8경기를 22일 동안 치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면 KIA의 마운드 운용이 절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윤석민도 불펜 가능성
KIA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은 일정 동안 마운드 구상은 이미 마쳤다"며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겠다. 남은 경기수가 적고 일정상 정상적인 투수운영은 할 수 없다. 윤석민이 뒤에서 던지는 경기도 나올 수 있다. 불펜이 약하기 때문에 선발을 뒤로 돌리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시즌 막바지에 KIA처럼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잡혀있을 경우, 선발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경우는 흔하다. 그러나 에이스 윤석민까지 불펜 등판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것은 KIA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는 이야기다.
출발은 이미 끊었다. 좌완 선발 양현종이 27일 SK전에서 불펜 등판했다. 양현종은 7-1로 앞선 9회 KIA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8일에도 앞서 2경기 선발이었던 서재응과 윤석민을 제외하고, 양현종을 비롯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했다.
<광주|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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