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역대 최고 급 추락의 역사 만드나?

김동환 2011. 8. 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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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동환]

KIA의 추락이 끝을 모른다. 1위를 다투다 이렇게 단기간에 급락한 팀도 드물다. 역대 최고 급추락 팀의 불명예를 쓸 판이다.

KIA는 25일 롯데에게 0-6으로 완패하면서 3연전을 모두 내줬다. 1주일전 롯데와 맞대결에서도 3전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참담한 성적이다. 21일 넥센전에서 이기지 못했으면 10연패를 당할 뻔 했다.

▶한 달새 1위에서 4위로

불과 보름 전까지 KIA는 우승 후보였다. 50승과 6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삼성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다. 지난달 26일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해도 52승35패로 1위였다. 그런데 딱 한 달 새 승률을 6푼이나 까먹으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1위 삼성과는 6경기차로 벌어져 한국시리즈 직행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역대 시즌 50승과 60승을 모두 선착하고서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딱 2번 있었다. 1995년 LG와 2002년 KIA가 그 주인공이다. 연도와 팀만 달랐지 두 팀의 행보는 거의 같았다. 시즌 중반부터 6할3푼이 넘는 승률로 1위를 질주하며 40승과 50승, 6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도 막판 기세가 급히 꺾이며 결국 6할 겨우 넘는 승률로 2위에 그친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하위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50승, 60승 선착팀 사상 두 번째 KS탈락?

올해 KIA의 상황은 그보다 더 나쁘다. 이미 4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직행도 힘들어 졌다. 2위 SK와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지만 지금의 분위기로는 추격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나마 5위 LG가 KIA 못지 않은 하락세로 6.5경기차 까지 떨어져 나간 덕에 포스트시즌 탈락 걱정은 덜었다.

급추락의 원인이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체력 소진 때문이라는 것도 비관적이다. 공격의 핵심이던 최희섭, 김선빈, 김상현, 이범호가 줄줄이 중상을 입었고 최강을 자랑하던 선발 마운드도 양현종의 긴 부진과 로페즈의 어깨 통증으로 밸런스를 잃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비를 피해가며 다른 팀보다 10경기 이상 더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탓에 나머지 선수들은 지칠대로 지쳤다. 한때 타격 4개 부문 1위를 달리던 이용규도 타율을 4푼 이상 까먹은 끝에 간신히 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급추락 잔혹사는 LG와 함께

KIA에게 남은 경기는 불과 19번. 김선빈, 김상현 등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 복귀하고 있고 나머지 팀들이 빡빡한 우천 순연 일정을 보내는 사이 느긋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지만 자력으로 뒤집을 기회는 많지 않다. 롯데가 최근 8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중이고 김성근 감독 퇴진 사태를 맞았던 SK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는 중이다.

KIA의 급락과 함께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게 LG의 몰락이다. 1995년 40승부터 60승까지 모두 선착하고도 3위에 그쳤던 LG는 올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도 5위까지 추락했다. 역대 30승 선착팀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30승 이후 49경기에서 18승31패로 부진해 역대 최고의 '용두사미' 팀이 될 전망이다. KIA와 LG의 역사적인 동반 몰락. 우연치고는 참 묘하다.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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