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KIA, 롯데·SK와 '운명의 6연전'

배진남 2011. 8.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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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KIA가 힘겹게 6연패 사슬은 끊었지만 이번 주에도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KIA는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4위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고, 26일부터는 광주구장으로 2위 SK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최소한 2위로 마감하고 싶은 KIA로서는 '운명의 6연전'이다.

지난주 KIA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주전 유격수 김선빈과 선발투수 아퀼리노 로페즈, 주포 최희섭이 차례로 복귀했지만 1승5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광주 홈에서 롯데에 3경기를 모두 내줬고, 최하위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도 먼저 2패를 당했다.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를 당해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대타 김주형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 겨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KIA 타선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6경기 팀 타율이 0.241에 그쳤다. 8개 구단 중 6위였다.

게다가 두 차례나 끝내기 안타를 맞는 등 불펜진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현재 2위 SK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승률에서 0.002가 뒤져 3위다.

삼성의 독주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이번 주 KIA-롯데, KIA-SK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LG에 2연패를 당했지만 KIA에 5경기, SK에 5.5경기 차로 앞선 채 1위 자리를 흔들림없이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하위권인 한화, 두산과 차례로 맞붙는다.

올 시즌 7승7패로 맞선 한화가 껄끄러운 상대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팀 전력상 삼성이 앞서 있고, 두산에는 8승1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터라 삼성의 독주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SK, KIA, 롯데는 3경기 차 안에서 몰려 있어 자칫 맞대결에서 연패라도 당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KIA는 롯데와 6승6패로 호각세를 이루다 지난주 3연패를 당해 6승9패로 열세에 있다. 게다가 롯데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 KIA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나마 SK를 상대로는 7승6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주 사령탑 교체로 홍역을 치른 SK도 전열을 재정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뻔하다.

비를 피해 다닌 KIA는 현재 8개 팀 중 가장 많은 111경기를 치렀다.

SK(96경기)보다는 15경기, 롯데(102경기)보다는 9경기를 많이 치렀다.

이번 주 6연전만 끝내면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14경기뿐이다.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마운드와 타선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KIA로서는 이번 주 6연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주간일정(8월23일~28일)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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