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그룹차원 케어가 있을 예정"

김남형 2011. 8.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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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영철 사장. 스포츠조선 DB

SK 신영철 사장이 김성근 감독 해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 사장은 18일 오후 4시 인천 문학구장 기자실에 들어와 10여분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고 1위 가능성도 없지 않은 마당에 빨리 팀을 추스르는 게 중요했다"는 내용이었다.

신영철 사장은 "조직 안정화 때문에 (김성근 감독이 사퇴를 표명한 상황에서 계속 감독직을 맡는 상황이) 오래 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 일단 김성근 감독님이 그간 너무 잘 해주셨고 SK그룹 차원에서 공로가 많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차후 상응하는 대우를 그룹 차원에서 해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케어 프로그램'이란 표현을 썼다. 그룹 계열사 사장이 퇴진할 경우 고문 직함을 주는 형식으로 몇년간 연봉의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것과 비슷한 조치다. 물론 당장 이런 논의가 이뤄지긴 힘들다. 시즌 종료후가 될 전망이다.

신 사장은 "순위 다툼이 급박하니까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빨리 결정하는 게 불가피했다. 너무 갑작스럽지만,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퇴진에 따라 몇몇 코치들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겼다. SK 프런트는 이날 "1군의 타시로 코치, 이홍범 코치, 2군의 박상열 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다. 2군 경기를 치르고 있던 후쿠하라 코치와 고바야시 코치도 그런 의사를 밝히기 위해 인천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철 사장은 김성근 감독과 그간 명백한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재계약 문제가 6월에 불거진 건 맞다. 감독님을 몇번 만났다. 분위기도 좋았다. 그런 과정에서 '아직 바쁘게 결정할 필요 없지 않으신가'라고 완곡하게 얘기를 했었다. 그런 부분 말고는 갈등이라곤 없었다"라고 했다.

당초 구단은 연말에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일종의 터닝포인트를 만들려 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1,2군을 조금 더 분리해서 운영한다던가, 강화도에 훈련장이 생기는데 그곳에서 야구 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고, 또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다 이런 아이디어들도 말씀드리고 상의를 하려했다. 시즌 중간에 이런 얘기를 하기는 어려웠다. 서로 생각이 있으니 시즌 끝나고 나서 한번 논의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17일 김성근 감독이 신영철 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할 때 "당장 오늘부터 경기를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다. 신영철 사장은 "사표를 내시길래 '이거는 안 받은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기자단에 통보를 하셔서 당황스러웠다. 아직 우리팀이 1위를 못 따라갈 만큼 처진 것도 아니다. 이만수 감독대행과 함께 똘똘 뭉쳐서 빨리 수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에게 해임 통보를 한 건 신영철 사장이 아니라 민경삼 단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일고 시절 김성근 감독의 제자였던 민 단장은 김성근 감독이 처음 SK에 올 때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민 단장이 직접 김성근 감독에게 구단 결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오후 1시쯤 해고 통보를 받았고, 1시30분에 선수단 미팅을 통해 알렸다. 구단 공식 발표는 2시에 이뤄졌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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