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경질' 김성근 "허허, 열 두번째 해고네.."

하남직 2011. 8.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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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하남직]

김성근(69) 감독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열 두번째 짤렸네." SK는 18일 김 감독을 전격 해고했다. 이만수 2군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문학구장에서 신영철 사장을 만나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날 삼성전을 준비하려던 김 감독은 계획을 바꿔야했다. 그는 곧바로 감독실을 정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 나오니,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구단이 결정할 문제 아닌가. 짐을 싸고 있다"고 했다. "서운하시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열두번째 짤렸잖아. 괜찮아"라는 답이 돌아왔다.

2007년 SK에 입단한 김 감독은 2008년 종료 뒤 3년 재계약했다. 올 해는 계약 만료 해. 구단은 김 감독과의 재계약에 미온적이었다. 결국 김 감독은 17일 경기 전 "올 시즌까지 책임지겠다. 하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당혹스럽다"고 밝힌 구단은 18일 '해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SK는 "김성근 감독과의 잔여 시즌 계약을 포기하면서 이만수 2군 감독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제까지 SK 구단은 김성근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하였고 이를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제출하였고,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에 대해 구단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SK와이번스 야구단은 남은 시즌 동안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는 말도 더했다.

김 감독과의 재계약에는 느림보 걸음을 걸었던 구단은, 무척 빠르게 해고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의 한국시리즈 5년 연속 진출, 4번째 우승, 아시아시리즈 제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1969년 마산상고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11차례나 해고를 통보받았다. SK에서의 마지막은 '자진사퇴'를 원했지만 구단은 그를 해고했다. 그의 생애, 열 두번째 해고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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