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웅 코치의 친정 복귀가 주는 의미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야구 천재가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기웅(47)을 2군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푸른 유니폼을 입은 강 코치는 통산 세 차례(1989, 1990, 1993년)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던 역대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화장품 시절 세계 최초 5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그는 '오른손 장효조'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강 코치는 현역 시절 류중일 삼성 감독과 함께 환상의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역대 최고의 키스톤 콤비'라는 찬사는 아직도 변함없다.
지난해 12월 류 감독이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뒤 강 코치의 야구계 복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당시 류 감독은 '단짝' 강 코치의 복귀에 관한 물음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종합병원 사무장과 유통업에 몸담았던 그는 올해 모교 야구부 행사를 통해 야구계 복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는 영남대와 경북고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쌓았다. 그래서 대구지역 야구계에서는 강 코치의 친정 복귀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현장을 떠났지만 그의 타고난 야구 센스는 변함없다는게 중론이다.
삼성은 지난해 류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지역 출신 코칭스태프를 전면 배치시켰다. 그러나 뭔지 모를 허전함이 있었다. 강 코치에 대한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로 트레이드될때 "내 심장에 푸른 피가 도는데 어떻게 다른 곳에 갈 수 있냐"고 말할 만큼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그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강 코치의 지각 합류 속에 1루수 김성래, 2루수 강기웅, 3루수 김용국, 유격수 류중일 등 삼성의 황금 내야진이 다시 뭉치게 됐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발걸음이 뜸했던 올드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류 감독과 함께 환상의 조화를 이룬 강 코치의 가세 속에 올드팬의 복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역 시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한을 지도자로서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규시즌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이 시점이 정상 등극을 위한 최대 찬스이기도 하다.
what@osen.co.kr
<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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