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를 향한 시선과 김진우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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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김진우는 출발선상에 있다.
'제2의 야구 인생'을 막 시작하려는 참. 그를 바라보는 팀 내 시선은 따뜻하다. 하지만 100% 표현하지는 않는다. 행여 방심하고 또 다시 안일해지는 마음이 생길까봐서다. KIA 김진우를 바라보는 팀 내의 시선과 이에 대한 김진우의 반응을 들어봤다.
▶조범현 감독의 통 큰 프로젝트
조 감독은 19일 광주 삼성전 2-1로 앞선 8회 2사 1루 조영훈 타석에서 유동훈을 내리고 김진우를 올렸다. 두가지 포석이었다. 좌투수 대신 조영훈 강명구 등 좌타들을 상대하게 하기 위한 카드. 더 중요한 이유는 김진우를 필승조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김진우가 빡빡한 상황을 넘기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 위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 측면에서 김진우를 필승조로 활용하고자하는 조 감독의 마음이 담겼다. 김진우는 아쉽게 내야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실책이 없었다면 조 감독의 프로젝트가 팀승리와 김진우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었다.
▶이강철 투수 코치의 염화 미소
이강철 코치는 김진우의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김진우는 "코치님이 내게 참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선수 시절부터 같이 훈련하면서 진짜 좋은 말 많이 해주셨고 야구를 그만두기 이틀전까지도 끝까지 붙잡고 얘기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복귀전을 마치고 들어오는데 덕아웃에서 다들 축하해주는 가운데 코치님이 저쪽에서 웃고 계시더라. 눈빛에서 진심어린 축하를 발견했다. 속으로 내가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보답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서운' 김상훈 선배, "잘하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해라"
포수 김상훈은 김진우에게 '무서운' 선배다. 하지만 또 그만큼 속깊은 선배도 없다. 김진우의 복귀전. 김상훈은 공을 받아주러 불펜에 나섰다. 선배포수가 불펜에서 후배의 볼을 받아주는건 이례적이다.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 김상훈은 "잘하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해라"고 속삭였다. 김진우는 "그 말이 큰 힘이 됐지요. 솔직히 말은 쉽지 그게 잘 안되잖아요. 다른 사람도 아니라 엄한 상훈이 형이 얘기해주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라며 회고했다. 김진우는 "상훈이 형이 불펜서 볼을 받아주는데 신인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라며 초심을 떠올렸다.
▶김상현, "앞으로는 야구만 하자"
데뷔전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김상현이 김진우와 함께 관중 인사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김상현은 김진우에게 "어깨 좀 올라간다"며 농담을 던졌다. 당황하고 쑥쓰러운 김진우는 "아닙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김상현은 조용히 김진우에게 말했다. "진우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앞으로는 야구만 하자." 오랜 고생 끝에 2009년 MVP에 오른 입지전적 선배의 한마디. 짧았지만 진심이 담긴 조언이었다. 김진우는 감사의 마음으로 새겨넣었다.
▶너무나도 따스했던 서재응 선배의 품
첫 등판을 마치고 상기된 얼굴로 들어오는 김진우를 맞이해준 인물은 서재응이었다. 만면에 함박 웃음을 터뜨리며 거구의 김진우를 안았다. 김진우는 "별 말씀이 없었는데 정말 선배님이 나를 꼭 안아주실 때 진심이 느껴졌다. 그동안 고생했고 준비 잘 했구나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며 눈물이 글썽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선수의 마음은 선수가 안다. 비록 한순간 잘못으로 방황했지만 마음을 잡고 돌아온 김진우를 응원하는 마음은 타이거즈 팀 내에 가득 하다. 김진우 본인도 누구 못지 않게 잘 안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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