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일만의 감격승' 신주영, "부모님께 감사하다"

2011. 6. 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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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감격의 승리였다. 한화 불펜에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한화 10년차 사이드암 투수 신주영(27)이 186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신주영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1⅔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06년 4월22일 대전 두산전. 5년1개월10일, 날짜로는 무려 1868일만의 감격적인 승리였다.

긴박한 상황에서 따낸 값진 승리였다.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자칫 다시 리드를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 1사 1·2루 타이트한 시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주영은 대타 라이언 가코와 강명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4-3 1점차로 리드를 잡은 9회에도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 동안 29개 공으로 깔끔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완벽한 피칭이었다.

경기 후 만난 신주영은 5년만의 승리 소감에 대해 "너무 좋다. 그동안 어깨 부상으로 재활기간이 길어 많이 힘들었다. 주자도 있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부담은 없었다. 2군에서도 마무리로 나오면서 그런 상황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 던지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게 유일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주영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이어 그는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다. 재활하는 동안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될지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공을 던지고 있다. 4년 동안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용기를 주고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냈다.

waw@osen.co.kr

< 사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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