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김선빈, 타격·안타·타점·도루·출루율 '1위 독식'

2011. 4. 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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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 타선이 무섭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 LCK포 때문이 아니다. 165cm로 한국프로야구 최단신 선수 김선빈(22) 때문에 KIA 타선이 무서워졌다. LCK포는 단 1안타로 침묵했지만 김선빈이 폭발했기에 문제될 게 없었다.

김선빈이 시즌 초반 태풍으로 떠올랐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로 그라운드를 뒤흔들었던 김선빈은 6일 한화전에서도 대폭발했다. 스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1도루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단숨에 타격(0.600)-최다안타(9개)-타점(7개)-도루(4개)-출루율(0.684)까지 무려 5개 부문에서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9번 타순이었던 김선빈은 이날 2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1회 첫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선빈은 2-3으로 뒤진 2회 1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송창식의 몸쪽 높은 140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지난해 9월6일 군산 한화전에서 유원상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정확히 7개월 만에 나온 개인 통산 2호 홈런.

김선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6으로 근소하게 1점차 리드를 잡은 5회 2사 만루였다. 한화 유원상의 146km 직구를 가볍게 갖다 밀었다. 타구는 한화 1루수 김강에게 빠르게 향했다. 그러나 글러브를 제 타이밍에 내밀지 못한 김강을 뚫어 우익수 쪽으로 굴러갔다. 약간의 행운이 따른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승부를 가를 뻔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8회에도 김선빈은 윤규진의 147km 강속구를 때려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한화 배터리의 혼을 빼놓았다. 5타수 3안타 5타점. 5타점은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고,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도 데뷔 후 처음이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내야진을 튼실하게 지켰다. 비록 팀은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김선빈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올 한해 김선빈에게서 절대 눈을 떼서는 안 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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