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3번? 프로야구 타순의 비밀

신보순 2011. 4. 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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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를 영인한 뒤 KIA 조범현 감독은 타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범호가 3일 광주 삼성전에서 솔로홈런을 날린 뒤 최태원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KIA 조범현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이범호를 영입했는데, 어느 타순에 넣어야 할지. 어떤 조합이 가장 큰 효과를 낼지. 장고 끝에 이범호-최희섭-김상현 조합을 만들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올시즌 2번 자리에 변화를 줬다. 작년에 중심타자로 뛴 유한진에게 맡겼다. 작전수행 능력보다 해결사 역할을 중시한 변화다.

감독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타선이다. 어떻게 가장 최상의 조합을 만들지, 매경기 고민한다. SK 김성근 감독의 경우 거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반면 예전 해태시절 김응용 감독은 타순이 거의 똑같았다. 오더를 복사해서 다닌다는 농담까지 있었다. 타순, 과연 어떤 비밀이 있을까.

▶최고의 효과를 위해

대원칙은 역시 최고의 효과다. 이를 위해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타선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투수의 구질과 타자의 스윙궤적, 상대 성적, 최근 컨디션을 감안해 타순을 짠다.

분위기가 침체됐을 때는 파격을 주기도 한다. 3번을 치던 타자를 1번에 넣기도 한다. 선수들에게 자극을, 분위기의 변화를 위해서다.

반면 웬만해서는 오더를 바꾸지 않는 감독도 있다. 앞서 언급한 김응용 전 감독이 그랬고, 두산 김경문 감독도 그런 경향이 있다. 결국 그 자리의 그 선수들이 해줘야 팀이 산다는 믿음이라고 볼 수 있다.

▶타순의 비밀

각 타순에는 특징이 있다. 요구하는 능력도 다르다.

먼저 톱타자. 당연히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 선구안과 근성이 요구된다. 투수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게 필요하다. 빠른 발도 필수. KIA 이용규, 두산 이종욱, SK 정근우 등이 그런 타입이다.

2번에는 팀배팅을 잘하는 선수를 넣는다. 번트 등 작전수행능력이 필요하다. 발도 빠르면 금상첨화다.

3번 타자는 그 팀에서 가장 안정된 선수가 보통 맡는다. 정확하고, 일발 장타력도 갖춰야 한다. 두산 김현수가 대표적이다. 4번은 그야말로 해결사 자리다. 3번보다 정확성은 떨어져도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그러면서 찬스에 강해야 한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한방도 언제든지 날릴 수 있어야 한다. 중심타순의 마지막인 5번도 장타력이 필수. 그 팀에서 4번 다음으로 파워가 있는 타자다.

6번은 최근 들어 팀의 특성에 따라 성향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장타력이 있지만 정확성은 떨어지는, 일명 '빗맞아도 한방'인 선수가 많았다. 지금은 감독의 색깔에 따라 정확성이 중시되기도 한다.

7번은 하위타선의 톱타자다. 정확하고 빠르면서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타자가 적격이다. 8번은 보통 타격보다 수비가 중시된다. 그 팀의 포수가 많이 앉는다. 9번은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수비력에 팀배팅이 좋고, 정확해야 한다. 상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빠른 발도 감안 요소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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