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밝혀진 넥센의 힘든 겨울나기

노경열 2011. 3.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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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도 중요하지만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필수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면에서 넥센은 아직 아쉬움이 많다. 25일 목동 한화전이 열리기 전 만난 김시진 감독으로부터 지난 겨울동안 아쉬웠던 몇가지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스프링캠프 자체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캠프지였던 플로리다의 날씨도 지난 해보다 훨씬 빨리 따뜻해져 선수들의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고 캐나다, 네덜란드와의 연습경기도 수준이 높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 전후가 문제였다. 김 감독은 "캠프 전 훈련 때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린 날이 있었다. 여긴 실내 훈련장이 없지 않은가. 어디에서든 훈련을 하려고 찾다보니 영등포쪽에 실내 야구 훈련장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한 후 "거기 가니 80~90평 정도 되는 공간에 시설이 마련돼 있더라. 티배팅도 할 수 있고 투구훈련도 가능했다. 그래서 낮시간에 선수들이 그곳에서 훈련했다"고 밝혔다. 부가시설로 웨이트트레이닝장까지 갖추고 있어 깜짝 놀란 김 감독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나 알아봤더니 야구 동호인들이 직장 퇴근 후 와서 레슨도 받고 훈련도 하는 장소라는 것. 결국 넥센 선수들은 프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동호인들이 훈련하는 곳을 이용한 셈이다. 김 감독은 "야구 인기가 높아져서 이제 동호인들이 그렇게까지 야구를 즐긴다"며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분명 프로팀 감독으로서 아쉬움도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넥센은 실내훈련장은 커녕 훈련용 비닐하우스조차 없다. 시즌 중에도 비가 내릴 경우 훈련할 곳이 없어 고민하던 김 감독은 "구장 근처에 유소년용 축구, 티볼 연습장이 있는데 시하고 협의를 해 지붕을 씌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얘기를 진행 중인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대화 중 지난 해 11월 시즌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러 왔던 모 선수가 사용기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장하지 못 하고 밖에서 러닝과 캐치볼을 했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도 체감온도 영하의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그라운드 훈련에는 무리가 따랐다. 결국 시범경기가 취소되기까지 했다. 실내훈련장의 필요성이 더욱 느껴지는 하루였다.목동=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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