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리그 종료', LG 승률 8할로 '초강세'

2011. 3. 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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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오키나와 리그가 지난 5일 LG-SK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드러난 결과는 LG의 초강세였다.

지난달 1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키나와 리그는 아직 가칭이다. 한국과 일본 구단들이 오키나와에 전지훈련지로 삼은 뒤부터 연습경기가 의례적으로 열렸는데 이것이 리그 탄생의 배경이다. 일본야구기구(NPB)에서는 정식 명칭을 붙일 계획까지 고려했다. 한국에서는 SK 삼성 LG 한화, 일본에서는 니혼햄 주니치 야쿠르트 오릭스 라쿠텐 요코하마 요미우리가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결과는 LG의 초강세였다. LG는 11차례 연습경기에서 8승2패1무를 거뒀다. 승률이 무려 8할이다. 연습경기이지만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삼성에게 두 차례나 14-3 대승을 거뒀으며 SK를 상대로도 3전 전승했다. 주니치와 3차례 대결에서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50일간의 초장기 마무리훈련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맹훈련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

경기내용도 좋았다. 11경기에서 LG 마운드는 36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경기당 3.27점만 내줬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속구 피처' 레다메스 리즈가 10이닝 4실점으로 적응기를 가졌고 심수창 박현준 김선규 신정락 박동욱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타선도 11경기에서 80득점으로 경기당 7.27점을 퍼부었다. FA를 앞둔 이택근과 예비역 정의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LG 다음으로는 삼성의 성적이 좋았다. 13경기에서 6승5패2무를 기록했다. 특히 니혼햄-주니치-야쿠르트-오릭스 등 일본 구단들을 차례로 눌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투타의 중심이 되어야 할 차우찬과 최형우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게 큰 수확이었다. 차우찬은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타율 3할7푼8리 5홈런 10타점으로 붙박이 4번타자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4승7패로 다소 고전했다. 특히 LG에게 3차례나 덜미를 잡힌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매년 SK는 시즌 전에는 페이스가 느린 팀이다. 지난 3년간 시범경기 팀 순위는 7위, 6위, 5위였다. 그보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선수들이 눈에 띈다.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5일 LG전에서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잡으며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뿌렸고, 같은 경기에서 중고신인 김태훈도 최고 146km의 빠른 직구로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반면 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한화는 오키나와 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경기에서 3승8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3.9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평균 6.1실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송창식과 장민제가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고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와 오넬리 페레즈가 안정감을 보였다. 3루수로 변신한 정원석이 8경기 연속 안타 포함 타율 4할4푼1리로 맹타를 휘두르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도 희망적인 부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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