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단, 오히려 경기수가 줄어든다

노경열 2011. 2.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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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은 확정됐다. 하지만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10구단 역시 함께 창단되어야만 한다. 처음부터 9, 10구단 얘기가 함께 나온 이유다.

왜 10번째 구단이 필요한지는 오랜기간 완성된 프로야구의 시스템을 이해해야만 한다. 리그가 홀수팀으로 운영되면 4경기가 열리는 동안 다른 한 팀은 반드시 쉬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하다. 그런데 프로야구는 3연전 시스템이다. 매일 경기가 있는데다 이동거리와 경기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8개 팀이 3연전씩 치르는 동안 나머지 한 팀은 쉬어야한다. 만약 주말 3연전이 없는 팀은 월요일까지 합해서 무려 4일이라는 휴식기간을 가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게 되면 팀은 늘어나되 오히려 경기수는 줄어든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12시즌 경기수를 팀당 140경기씩 치르기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런데 9구단이 창단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만약 9개 구단으로 일정을 짜게 되면 최대 팀당 124경기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부터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합쳐 거의 8개월간 쉴 틈이 거의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매력이고, 그 때문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포스트시즌 우승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야구에서 이런 여유있는(?) 일정은 익숙하지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 이상일 사무총장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제7구단인 빙그레 이글스가 창단된 후 86년부터 90년까지 7개 구단으로 리그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일정을 짜는 것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는 이 총장은 "그런데 시즌을 치러보니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특정팀이 사흘간 쉰, 혹은 사흘간 쉴 팀과 계속 맞붙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사흘 쉴 팀은 마지막 경기에 전력을 쏟아붙기 마련이다. 게다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팀은 또 체력적으로 유리하지 않은가. 이러다 보니 절대 일부러 그렇게 짠 것은 아닌데 마치 인위적으로 승률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는 공정한 경쟁이 우선조건인데 홀수팀으로 운영하면 그런 면에서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로테이션까지 잘못 얽히면 계속 상대팀 에이스가 걸리기도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문제점은 산재해있다. 구단 측은 경기수가 오히려 줄어드는데 대한 각종 기록과 고과산정기준을 다시 마련해야만 하고 감독, 코치 및 선수들도 3, 4일씩 이어질 휴식시간에 대비한 밸런스 조절과 경기력 유지에 힘써야만 한다. 그리고 이 총장이 밝혔듯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시즌을 치르는 중에 미리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역시 '9, 10구단 동시 창단'이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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