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롯데만 반대..엔씨소프트 자격 합당"

입력 2011. 2. 8. 11:26 수정 2011. 2.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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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광민 기자]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창원을 연고로 한 한국프로야구 9구단 창단 우선 협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8개구단 사장단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엔씨소프트 9구단 창단 우선 협상권'을 인정해 엔씨소프트는 이제 창단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7개구단 사장단은 엔씨소프트가 9구단 창단 자격으로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의 내용에 불만을 품은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사장은 회의 말미에 먼저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 사무총장은 "향후 결정은 KBO 유영구 총재에 일임한 상태"라고 말한 뒤 "최종 결정은 총회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우선 협상자로 엔씨소프트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22일 창원을 연고지로 한 9구단 창단을 희망하며 KBO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단순한 흥미와 관심이 아닌 1년 전부터 준비한 일이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창원시와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9구단 창단이 낙관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KBO는 지난 1월 11일 2011년 1차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 9구단 가세 및 10구단 여부'에 대해 "새로운 구단의 참여는 환영하지만 심사 기준을 2월 내 세워 다음 이사회서 새로운 구단을 창단할 기업을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 입장을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부산을 연고로 확고한 기반을 다진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반대에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사장은 엔씨소프트가 창원을 연고 9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KBO와 프로야구 사장단은 신생구단 창단 문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보다 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는지 여부를 숙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열린 2차 이사회에서는 롯데의 거센 반대도 국민들이 염원하는 신생구단 창단의 뜻을 꺾지 못했고, 이사회 임원들도 승인에 표를 던져 안건을 통과시켰다.

엔씨소프트가 9구단 창단 기업으로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구단주들이 모인 총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통과된 만큼 총회에서는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여겨진다.

agassi@osen.co.kr

< 사진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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