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조인성 연봉 협상 장기화 이유는?

정철우 2011. 1.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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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성(왼쪽)과 박경완(오른쪽). 사진=LG,SK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박경완과 LG 조인성은 2010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서 2표차 각축을 벌였다. 순위가 갈리긴 했지만 둘이 2010시즌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라는 점에선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둘 모두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팀 내에서도 이미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은 그들이지만 마지막 산통중이다. 차이가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간단한 문제도 아니다.

박경완은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 FA자격 재취득 까지는 1년이 더 남았지만 미리 그를 선점하곘다는 것이 SK의 계산이다.

박경완 입장에서도 나쁠 것 없다. 사실상 1년 먼저 FA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걸림돌은 몸값이다. 상대적인 부분이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년 계약(계약금 포함)을 제시 받으며 안정성은 얻었지만 액수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교 대상은 삼성 배영수다. 일본 진출을 유보한 배영수는 삼성과 2년간 총액 17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4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SK가 박경완에게 제시한 금액은 이보다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완은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그러나 지난해 성치 않은 발목 상태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공이 크다. 앞으로 2년은 충분히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신뢰도 쌓여 있다. SK와 박경완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다.

조인성은 총액 7억원을 제시받았다. 겉으로 보기엔 대단히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르다.

7억원 중 보장 연봉은 4억원이며 옵션이 3억원이다. 마이너스 옵션도 1억5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조인성은 2010시즌 연봉 4억원을 받았다. 보장 금액으로만 보면 동결인 셈이다. 오히려 옵션을 채우지 못하면 연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인성의 2010 시즌 성적은 타율 3할1푼7리 28홈런 107타점이다. LG 신연봉제서도 그는 야수 고과 1위다.

조인성은 3년 전 FA로서 3+1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으로는 추가 계약금 등을 받으며 계약이 자동 연장돼야 한다. 하지만 경기 출장수가 모자라 FA로서가 아니라 단순 재계약 대상자 자격으로 협상 중이다.

옵션을 다 채운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LG는 2011시즌 연봉부터 옵션 조항 수치가 매우 높아졌다. 박용택이 '겉으로만 FA계약'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인성도 경기 출장수 정도를 제외하면 적잖이 까다로운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완과 조인성은 5일 각각 재활과 스프링 캠프지로 떠난다. 하지만 당분간은 훈련에만 전념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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